한전, 2조 확보 스타트...하나은행서 6000억원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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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2조원 자금조달에 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지원에 나선다.
변동성이 커진 채권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한국전력에 회사채 발행자제를 요청하면서 은행에 대출을 받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한국전략의 운영자금 차입을 위한 1차 입찰에 참여해 연 6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공기관에 회사채 대신 은행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길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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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시작으로 4대 시중은행서 대출 할 듯
그동안 한전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올해만 23조원이 넘는 채권을 발행하면서 채권시장 자금을 흡수했다. 한전채는 AAA 등급으로, 은행채와 함께 채권시장 내 가장 우량한 채권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한전채로 자금쏠림이 이뤄지면서 시장에서는 다른 회사채가 외면받는 ‘구축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공기관에 회사채 대신 은행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길 요청해 왔다.
이에 한전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은 대출 입찰 제안요청서를 주며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을 세워왔다. 은행으로부터 조달하려는 자금은 최소 2조원이다. 한전은 총 네 차례 입찰을 통해 연내 2조원 이상을 시중은행 대출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은행 외 KB국민·신한·우리은행도 한전으로부터 대출 입찰 제안요청서를 받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금시장 혼란에 대한 부담을 은행권에 지우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5대 금융지주는 한전 대출을 포함해 증권사, 건설사 지원 등을 위해 연말까지 총 95조원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하며 부담을 지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은행채 발행 자제령에 예금 금리를 높이며 수신금 채우고 있는데, 이마저도 금융당국에서 블편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 수신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차주들의 부담이 커진 탓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에서 자금시장 회복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유동성 공급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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