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령에 팬존서만 한잔…경기장에선 “맥주” 떼창

권솔 2022. 11.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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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음주가 금지됐다고 알려졌죠.

그래서 술을 경기장 밖 팬존의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더 뜨겁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5, 4, 3, 2, 1 와아."

객석을 가득 세운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저마다 국기를 흔들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챙겨 입었습니다.

[현장음]
"가자! 카타르에 온 걸 환영합니다."

한참을 기다려 맥주를 손에 넣은 팬들은 웃음꽃을 터뜨립니다.

[맥켄지 폰테인 / 해외 축구팬]
"진짜 큰 성취를 이뤄냈죠. 황금 주스를 얻어냈잖아요.
(한 사람당 네 잔씩만 돼요)."

카타르 왕실이 월드컵 개막 이틀 전 경기장 내 음주 금지를 선언하면서, 거의 유일하게 음주가 허용되는 팬 존에서 맥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달아올라 무장경찰이 경계할 정도지만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프란시스코 나란호 / 에콰도르 팬]
"저 정말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데서 왔거든요. 카타르는 정말 다른 국가예요. 문화도 음식도 전부 다요.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반면 음주가 금지된 경기장에선 4천여 에콰도르 팬들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현장음]
"우리는 맥주를 원한다."

92년 역사상 처음 중동에서 열리는 겨울 월드컵.

장소와 계절은 달라도 월드컵 열기는 그 어느 때 못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최창규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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