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정산 0원’ 노예설에… 이승기 죽인다던 후크대표 “내 불찰” 입장문

정채빈 기자 2022. 11.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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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의 주연 김정호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뉴스1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난 18년간 음원 수익을 정산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소속사 대표가 관련 입장을 밝혔다.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자신이 낸 앨범 27장에 대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수익금을 정산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후크 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후크의 유통 채널 별 음원 정산 내역서를 입수해 공개하며 2009년 10월~2022년 9월 동안 후크가 96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는 이승기의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 ‘삭제’ 등이 나온 2004년 6월~2009년 8월의 회계 장부가 유실돼 이 5년 치를 제외한 내역이라고 한다. 반면 이승기는 18년 동안 137곡, 27장의 앨범을 발표했음에도 음원 수익은 ‘0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낸 후 후크 A이사로부터 권 대표가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거야”라며 격노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고도 전했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압수수색 등이 진행되는 등 잇단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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