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行 송영길 "미래비전 연구 및 시대정신 근본 성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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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프랑스 파리로 떠난다고 21일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파리 그랑제콜(ESCP·파리경영대학원)의 방문연구교수로 약 7개월 동안 머물 계획"이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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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파리 그랑제콜(ESCP·파리경영대학원)의 방문연구교수로 약 7개월 동안 머물 계획”이라고 올렸다. 송 전 대표는 다음달 1일 출국해 내년 7월까지 파리에 체류한다.
송 전 대표는 동북아 정세를 강의하고, 우리 사회가 당면한 기후위기, 인구절벽 등 문제를 더 깊이 연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에서 저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와 전망에 대한 특강과 함께 당면한 현안과 미래비전에 대한 연구활동도 함께할 계획”이라며 “프랑스는 EU(유럽연합)의 핵심 국가 중 하나로, 유럽 정치의 중심이다. 또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문제에 세계의 고민이 집결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ITER와 같은 핵융합실험실,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인 CERN 등 미래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과학연구의 중심지이기도 하다”면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핵심 고민중 하나인 저출생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있기도 하고 노동문제, 교육문제 등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모범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직전 당대표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며 의원직까지 내려놓았지만, 결과는 또다시 패배였다”며 “다시 민주당이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마주한 것이다. 프랑스에서 저는 저와 민주당, 그리고 민주개혁세력의 문제를 저 밑바닥에서부터 찬찬히 돌아보고 성찰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고민의 과정을 공유하며 소통하겠다”며 “프랑스에 있는 동안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부하고 생각한 것을 함께 나누겠다”며 “국민과 생각을 나누고 동지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3월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대표에서 물러났다. 이후 의원직을 던진 뒤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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