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4대 째 지킨다’…봉화 내성유기 명장

박진영 2022. 11.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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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경북 봉화에는 150년 전부터 유기를 제조해온 전통 기업이 있습니다.

4대째 대를 이어오며 우리 전통 문화를 지키고 있는 김형순 장인을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봉화의 한 공방, 9백 도의 온도에서 쇳물이 뜨겁게 달궈져 나옵니다.

구리와 주석을 78대 22의 비율로 섞어 만든 유기의 원재료입니다.

조심스레 거푸집에 들어간 쇳물, 이윽고 술잔 한 벌이 형태를 드러냅니다.

1차 정형을 끝낸 유기는 2차 가공 단계를 거칩니다.

칼로 조심스럽게 표면을 깎아 내어 유기 본연의 색을 드러내는 겁니다.

마지막 연마 과정을 거치면, 비로소 근사한 유기가 탄생합니다.

조선 후기 경기 안성, 평북 정주와 함께 3대 유기 생산지로 이름을 날렸던 봉화.

유기장 전수자인 김형순 씨는 경북 무형문화재인 아버지 김선익 장인의 뒤를 이어 4대 째 봉화유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형순/유기장 전수자 : "할아버님 때부터 아버님때까지 이어온 전통 그릇을 계속 이어갔으면 해서 지금도 작지만 계속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공방 옆에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가게도 마련됐습니다.

살균 효과가 뛰어나 각종 찬기들로 널리 사용됩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에는 경북 향토뿌리 기업에, 올해는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됐습니다.

유기를 더 널리 알릴 새로운 계획도 구상 중입니다.

[김형순/유기장 전수자 : "아직도 많은 사람이 낯설어하고, 가까이서 접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온라인 판매나 그런 쪽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우리 전통 문화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안동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추진

안동시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추진합니다.

안동시는 올해 말까지 21억원 사업비를 들여 16개 사업지구에서 감염목 등 만5천여 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하고 만3천여 개의 훈증더미를 제거합니다.

또 예찰방제단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내년 3월 말까지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예천군새마을회,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

예천군새마을회가 오늘 은풍면과 호명면을 시작으로 닷새간 읍면지역을 돌며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번 김장 담가주기에는 남.녀 새마을지도자와 자원봉사자 등 450여 명이 참여해 5천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예천군새마을회는 매년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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