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현장 답사…경기장 훈련 못하지만 “잔디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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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개최국 카타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월드컵이 막을 올렸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가 사흘 뒤인데요.
카타르 도하로 가보겠습니다.
Q1.김태욱 기자, 대표팀이 오늘 경기장 잔디를 밟아봤다고요?
[기자]
네, 우리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 나와 있습니다.
선수들은 조금 전에 약 45분 간 답사를 마치고 나왔는데요.
우선 잔디를 밟아본 느낌부터 들어보시죠.
[김문환 / 축구 국가대표]
"직접 와보니까 잔디도 좋고 경기하기 딱 좋은 것 같아요.
[황인범 / 축구 국가대표]
"훈련은 해보면 좋긴하겠지만 그러지 못해도 와 본 게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이 경기 전, 그라운드를 밟을 유일한 기회였습니다.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서는 보통 12개의 구장이 필요한데,
카타르는 8개 밖에 마련하지 못 했기 때문에 잔디보호를 위해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안 하는 걸로 정한 겁니다.
다행히 우리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이 경기장에서 치르게 돼 운이 좋은 편입니다.
경기장은 4만 5,350석 규모로 주변에 유명 대학들이 있어서 에듀케이션 시티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낮에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색깔이 미묘하게 변하고 밤에는 조명에 의해 빛나도록 설계돼 '사막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립니다.
Q2. 개최국 카타르가 첫 경기에서 져버렸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네,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1차전에서 진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홈팬들의 실망이 컸는데 경기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6만 7,372명이 가득 찼던 경기장은 2골을 내주고 전반이 끝나자 곳곳에 빈자리가 드러났습니다.
[오메르 알 다하 /카타르 팬]
"다음 경기엔 더 잘 하겠죠. 월드컵 첫 출전이라 다소 수비적으로 나섰어요."
관중이 너무 일찍 자리를 뜨자 외신에서는 동원된 관중이 아니냐는 보도도 나옵니다.
인구가 30만 명이라 경기장 6만석을 채우기가 쉽지 않았을 거라는 지적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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