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소수자 총기 난사 5명 사망…증오범죄 수사
【 앵커멘트 】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를 위한 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증오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서 매년 11월 20일은 혐오 폭력으로 희생된 성전환자를 추모하는 날.
전날 자정쯤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성소수자 클럽에서 한 남성이 들어오자마자 총기를 난사햇습니다.
▶ 인터뷰 : 조슈아 서먼 / 클럽 방문객 - "처음엔 음악 소리인 줄 알았어요. 탈의실로 바로 도망갔어요. 숨어서 문을 잠갔고, 불도 다 꺼졌죠"
경찰은 총격으로 인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22살 남성으로 총격 직후 클럽 안에 있던 손님 2명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아드리안 바스케즈 /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서장 - "최소 두 명의 용감한 시민들이 용의자를 막고 싸웠습니다. 이들이 있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에게 감사합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기 2정을 확보했으며 공범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증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은 2016년 49명이 숨진 플로리다주 올랜도 성소수자 나이트클럽 총격 사건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유사 사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성소수자 클럽 #총기난사 #증오범죄 수사 #5명 사망 #용의자 현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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