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시에게 ‘체크메이트’ 하겠다”
최근 의류 브랜드 루이비통 광고에서 ‘숙적’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체스를 두는 모습을 연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호날두)가 “메시에게 ‘체크메이트’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체크메이트는 체스에서 킹을 잡기 전에 하는 경고 메시지로, 장기에서 말하는 ‘장군’과 비슷한 개념이다.
호날두는 21일 카타르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지며 이같은 말을 했다. 그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가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유로 2016 때도 우리가 우승할 것이란 예측은 없었다. 우리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하며 메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날두는 “내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더라도 나와 메시 중 누가 최고 선수인지에 대한 논쟁은 이어질 것”이라며 “’체크메이트’는 체스에만 있지 않다. 인생이 체스 게임이고, 나는 메시에게 ‘체크메이트’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자신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월드컵에 앞서 한 방송 인터뷰에서 “맨유에게 배신당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해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는 같은 팀 소속의 대표팀 동료 브루누 페르난드스와의 불화설로까지 이어졌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대표팀 동료들은 나를 오랫동안 알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며 “인터뷰 논란이 우리의 집중력을 흐트리는 일은 없다”고 했다. 이어 “페르난드스와의 관계도 좋다. (동료들에게) 나에 대해서 그만 물어보라”고 했다.
카타르 입성 전 위염 증세로 대표팀 훈련에서 이탈했던 그는 “몸 상태는 좋다. 잘 회복했고 훈련도 잘하고 있다. 최선의 상태에서 월드컵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했다.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와 1차전, 29일 오전 4시 우루과이와 2차전, 12월 3일 오전 12시 한국과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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