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정산 0원' 파문…18년 함께 한 후크 대표 "부끄럽고 죄송"[종합]

장다희 기자 2022. 11. 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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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의 음원 수익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앞서 21일 한 매체는 이승기가 지난 18년 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소속사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에게 줄곧 "마이너스 가수"라고 가스라이팅하며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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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기. 제공| 후크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가수 이승기의 음원 수익금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앞서 21일 한 매체는 이승기가 지난 18년 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소속사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승기는 2004년부터 137곡을 발표했고, 2009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음원으로 96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정산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수일 내로 내용증명에 대한 납득할 만한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해 파장이 일었다.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조건으로 2004년 4:6로 시작, 이후 2009년 6:4, 2017년 7:3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계약 조건에 따르면 이승기가 2009년~2016년 올린 매출(65억원)의 60%와 2017년~2022년까지 번 돈(29억원)의 70%, 즉 58억원이 이승기의 몫이다.

그러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에게 줄곧 “마이너스 가수”라고 가스라이팅하며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승기는 실제 앨범으로 억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전해진 0원 정산 논란에 관련해선 "사실 관계 확인"을 언급하며 여지를 뒀다. 권 대표는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진영 대표는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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