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음주운전이 FA 시장 뒤흔든다? 중앙내야수들 들썩 '폭풍전야'

2022. 11. 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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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주석의 음주운전이 FA 시장을 뒤흔든다?

한화 캡틴 하주석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하주석은 지난 19일 5시50분경에 대전 동구 모처에서 측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8%.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의 음주운전 프로토콜에 따라 2023시즌 개막전부터 70경기 출장정지가 예상된다.

그런데 하주석의 음주운전이 FA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화가 당장 2023시즌의 절반 가량을 주전 유격수 없이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한화가 내야수 FA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2022-2023 FA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포수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내야수들도 관심을 모은다. KBO의 포지션 분류에 따르면 오태곤, 채은성, 신본기, 노진혁, 박민우, 오선진, 김상수 등 7명이다. 오태곤이 SSG에서 지난 2년간 외야수로 뛴 걸 감안하면 사실상 6명이라고 봐야 한다.


6명 중 채은성을 제외한 5명이 중앙 내야수다. 현대야구는 점점 중앙내야수의 공수주 겸비가 중요해지는 추세다. 하주석도 한화에서 이 역할을 꾸준히 해오면서 가치를 높인 케이스다. 특히 노진혁, 박민우, 김상수 등 3명의 영입전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박민우는 통산타율 6위의 리그 최상위급 교타자이자 2루수이며, 노진혁과 김상수도 공수를 갖춘 유격수다. 하주석을 잃은 한화가 당장 이들에게 접근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임기 마지막 시즌에는 어떻게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방향으로 기조를 잡았다.


물론 한화는 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주석이 빠진다고 해서 양의지보다 내야수 FA 영입이 우선시될 수는 없다. 결국 한화로선 다각도로 FA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올 가을 부임한 손혁 단장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수요가 늘어날수록 매물의 몸값이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한화가 실제로 중앙내야수 FA 영입에 착수할 경우 노진혁, 박민우, 김상수 등의 몸값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 이들에게 관심이 있는 복수의 구단이 있다. 포수 FA 시장 이상으로 내야수 FA 시장이 뜨거워질 조짐이다.

[하주석(위), 김상수(가운데), 노진혁과 박민우(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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