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한전에 6000억 대출하기로... 채권시장 안정화 일환

윤주영 2022. 11. 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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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한국전력에 6,000억 원을 대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이 발행한 우량 채권이 블랙홀처럼 시중 자금을 빨아들여 회사채 시장을 교란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은행이 구원투수로 나선 격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운영자금 차입을 위한 1차 입찰을 실시, 하나은행으로부터 연이율 5.5~6%로 6,000억 원을 대출받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한전은 향후 추가 입찰을 통해 연내 2조 원 이상을 시중은행 대출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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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4대 은행에서 2조 이상 확보 계획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서초지사 모습. 연합뉴스

하나은행이 한국전력에 6,000억 원을 대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이 발행한 우량 채권이 블랙홀처럼 시중 자금을 빨아들여 회사채 시장을 교란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은행이 구원투수로 나선 격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운영자금 차입을 위한 1차 입찰을 실시, 하나은행으로부터 연이율 5.5~6%로 6,000억 원을 대출받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한전은 향후 추가 입찰을 통해 연내 2조 원 이상을 시중은행 대출로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은행 외 KB국민·신한·우리은행도 한전으로부터 대출 입찰 제안요청서를 받아 검토한 바 있다.

이번 대출은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올해만 23조 원이 넘는 채권을 발행했다. 한전채는 AAA 등급의 우량 채권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한전채로 인해 다른 회사채가 외면받는 '구축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전채 문제는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로 회사채 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가뜩이나 위태롭던 회사채 시장에 레고랜드가 기름을 붓자, 정부는 공공기관에 회사채 대신 은행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길 요청해 왔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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