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리디아 고, LPGA 최종전 우승으로 '시즌3승'…상금왕·올해의선수·베어트로피 싹쓸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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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디아 고(25·한국이름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골프인생 최고의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1월 말 게인브리지 LPGA와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한 리디아 고는 한 달 만에 우승을 추가,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올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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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뉴질랜드 교포 선수 리디아 고(25·한국이름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골프인생 최고의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써냈다.
나흘 합계 17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2타 차 2위로 따돌렸다.
올해 1월 말 게인브리지 LPGA와 10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한 리디아 고는 한 달 만에 우승을 추가,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올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1997년 4월 24일생인 리디아 고의 이번 우승 나이는 25세 6개월 27일이다.
과거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2012년과 2013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리디아 고는 2013년 프로 전향한 뒤 나이 제한에도 불구하고 당시 LPGA 커머셔너 마이크 완의 승인으로 2014년 시즌 멤버십을 획득했다.
이후 루키 시즌인 2014년 3승을 시작으로 2015년 5승, 2016년 4승을 쓸어 담았다. 이후 침체기를 겪으며 2018년에 1승을 추가했고, 2021년에 우승으로 다시 반등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개인 9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에 2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고, 3승 포함해 '톱5'에 12번이나 입상했다.
리디아 고는 여성 골프대회 사상 최다 우승상금(200만달러)이 걸린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되면서 상금왕도 차지했다.
지난주까지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부문에서 이민지(호주)와 전인지(28)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시즌 상금 436만4,403달러가 되면서 380만9,960달러의 이민지와 2,67만3,860달러의 전인지를 앞섰다.
아울러 LPGA 투어 통산 상금은 1,669만5,357달러로 늘렸다. 이 부문 1~4위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박인비(34)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리디아 고는 이미 선두를 달리던 올해의 선수와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부문에서 1위를 확정했다.
올해의 선수 수상은 지난 2015년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다. 베어트로피 역시 통산 2번째이자 2021시즌에 이어 연속으로 받는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2014년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후 2번째다.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2020년과 2021년에 연승한 고진영(27)에 이어 2번째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19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통산 승수 부문에서 산드라 파머(미국)와 공동 29위가 되었다.
이밖에도 리디아 고는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고, 2015년에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선수다.
한편,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 씨와 올해 연말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이날 대회장에 모습을 보인 정준 씨가 리디아 고의 우승을 축하해주며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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