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8년간 음원수익 0원? 소속사 대표 "책임질 일은 회피 안할 것"

윤효정 기자 2022. 11. 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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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는 18년 동안 음원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하고 책임을 지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이승기가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동안 활동하며 총 137곡을 발표했으나,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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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는 18년 동안 음원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하고 책임을 지겠다"라고 했다.

권진영 대표는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이승기가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동안 활동하며 총 137곡을 발표했으나,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승기는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뻔한 남자'로 음원 수익이 난 것과 관련, 선배 A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이에 후크에 정당한 정산을 요구했으나 '네가 마이너스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냐' 등의 발언을 들었다고 한다.

음원 정산 자료가 유실됐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승기의 음원 수익 및 비용 등이 기록된 회계 장부 5년치(2004년 6월~2009년 8월)가 사라졌고, 이에 그의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 '삭제', '제발', '하기 힘든 말', '다 줄거야', '여행을 떠나요', '결혼해줄래' 등의 음원 수익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디스패치의 주장이다. 디스패치는 이 기간을 포함, 이승기의 현재까지의 총 음원 매출은 100억원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분석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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