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유동규, 李 대통령 되면 대북사업 추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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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다시마 비료 사업을 대북지원 사업으로 추천해줄 수 있다고 약속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재작년 8월 골프장에 비료를 납품하면 한 곳당 연 매출 6억 원이라 금방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거라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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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다시마 비료 사업을 대북지원 사업으로 추천해줄 수 있다고 약속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는 오늘(21일) 열린 대장동 비리 사건 공판에서 사업자 심사에서 편의를 봐준 정민용 변호사에게 35억 원을 건넨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재작년 8월 골프장에 비료를 납품하면 한 곳당 연 매출 6억 원이라 금방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거라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당시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비료 사업을 대북사업으로 추천해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막대한 이익이 생길 거라고 말해 혹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주관하는 인물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란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폭로했습니다.
투자 경위에 대해서는 사업성이 있어 보여 투자했던 거라며 뇌물이 아니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검찰 수사에서 대북사업 관련 진술을 하지 않았던 건 대선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질까 봐 걱정됐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이 설립한 유원홀딩스에 투자금 명목으로 뇌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대북 경제협력 사업을 지원하는 대가로 쌍방울에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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