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종인 “한동훈, 참신하지만 당 이끌 재목인진 아직 몰라…이준석은 공천 받을 것”

KBS 2022. 11. 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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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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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이 시점에서 더 이상 할 수 없다” 생각해서 도어스테핑 중단한 것
- 국민과의 소통? 도어스테핑으로 되는 거 아냐.. 국민이 바라는 것 분명히 인식해야
- 尹 즉흥적 반응 보여, 본인 성격과 맞지 않는 상황 못 참아
- 대통령 말릴 수 있는 참모 옆에 있었으면 이런 사태까지 안 왔을 것
-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부인 역할에 지나치게 관심 갖는 건 옳지 않아
- 이상민 장관, 국민 뿐 아니라 임명권자에 대한 책임도 져야.. 대통령 위해 결단해야
- 국정 동력 회복하려면 전반적 인사 쇄신해야
- 한동훈 참신해, 당을 이끌 재목인진 아직 모르겠어
- 유승민 당대표 출마 불분명해, 윤석열과 단일화 한 안철수는 당대표 도전 발판 마련
- 이준석, 국민의힘서 공천 받을 것
- 민주당, 포스트 이재명 등 사법 리스크에 대한 대비 하고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1월 21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대통령이 6개월간 계속 해온 출근길 약식 문답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윤 대통령 스스로가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생각할 때 판단할 것이다.” 도어스태핑 중단 진작에 예견하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인데요. 모셔서 도어스태핑 중단 그리고 정국 현안들 그리고 윤석열 정부 6개월 두루두루 물어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종인: 안녕하세요.

◇주진우: 건강은 괜찮으시고요?

◆김종인: 네, 괜찮아요.

◇주진우: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하십니까?

◆김종인: 뭐 별로 특별하게 관리하는 거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십니까?

◆김종인: 피부. 피부는 내가 무슨. 피부 관리 전혀 한 적이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한 10여 년 전부터 항상 이렇게 좋은 피부를 관리하고 계셔가지고 항상 묻고 싶었습니다. 오늘, 오늘 가장 중요한 뉴스가 도어스태핑 중단 그 얘기 나왔는데 지난 6월에 위원장님이 이런 얘기 하셨어요. “얼마 하다가 본인 스스로가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판단 서면 그때 그만둘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도어스태핑 오늘 중단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종인: 뭐 본인이 처음 도어스태핑을 시작도 대통령 스스로가 결심을 해서 한 거고 그다음에 뭐 오늘 중단을 했다고 그러니까 그것도 대통령이 이 시점에서 더 이상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중단한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이걸 뭐 다시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그렇게 해서 오늘 했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주진우: 중단 결정은 잘한 겁니까?

◆김종인: 뭐 잘했는지 어쨌는지는 처음에 대통령께서 도어스태핑을 하는 것이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도어스태핑을 한다고 그러지 않았어요? 그리고 한때 도어스태핑을 갖다가 잠정적으로 며칠.

◇주진우: 중단하기도 했죠.

◆김종인: 며칠 안 하다가 다시 도어스태핑을 갖다가 시작을 하면서 이걸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하는 말씀을 갖다 하셨는데 오늘 갑자기 왜 이런 결심을 내리게 됐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주진우: 용산시대를 열겠다. 국민과 소통하겠다. 도어스태핑이 그걸 의미한다 얘기했는데 중단하면 본인...

◆김종인: 아니, 원래가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건 도어스태핑으로 이렇게 되는 게 아니에요. 내가 늘 강조합니다만 소위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것은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에 바라는 바가 뭐라는 걸 갖다가 인식을 하고 거기에 알맞게 국정을 갖다가 펴야만이 국민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거라고 봐요.

◇주진우: 그렇죠. 그게 소통이죠. 뭐 얘기를 기자하고 나눈다고 해서 그걸 소통이라고 할 수는 없죠. 그런데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에서 MBC 기자와 이렇게 대통령실 비서관과 공개 충돌했습니다. 고성, 난동 속에 진실한 소통 못 한다, 위협받았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이렇게 출근길 문답을 없앴는데 MBC 기자를 이렇게 이유 삼은 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종인: 뭐 그거는 이미 보도된 바처럼 MBC 기자가 대통령이 지난번 뉴욕을 방문했을 적에 무슨 이상한 얘기를 한 것처럼 이렇게 보도가 됐던 거 아니에요?

◇주진우: 네, 거기서 비롯됐죠.

◆김종인: 그런데 기자는 그거를 보도했고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된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건 누가 아무도 그거를 제대로 판단할 수가 없어요. 그러나 일단은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안 했다고 그러니까 뭐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사실은 조금 대통령께서 감정이 상하다 보니까 내가 이런 기자들하고는 같이 얘기를 할 수가 없겠다 이렇게 해서 지난번 소위 캄보디아 갈 적에.

◇주진우: 전용기 타지 마.

◆김종인: 네, 전용기 타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거는 뭐 우리 대통령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소한 일이든 중대한 일이든 간에 거기에 대해서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는 그런 성격을 가지셨기 때문에 소위 MBC 기자의 동승을 갖다가 못하게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주진우: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자리잖아요. 국가 최고 권력자인데 언론을 이렇게 그리고 특정 언론을 이렇게, 이렇게.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내가 늘 얘기를 합니다만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정치를 해보신 분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참 검사로서 인생을 살고 최종에 검찰총장까지 했기 때문에 어느 사항에 대해서 그렇게 뭐 정치인들이 흔히 얘기하는 인내하고 참고하고 이런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시기 때문에 즉흥적인 반응을 갖다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나는 판단해요.

◇주진우: 그래도 국가 원수의 자리인데 즉흥적으로 MBC 특정 언론 너 타지 마 이거는 좀 언론...

◆김종인: 아니에요. 아무리 국가의 원수의 자리라고 하지만 인간이라는 걸 생각해야지.

◇주진우: 인간이 먼저죠.

◆김종인: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의 성격에 맞지 않는 그러한 사태에 대해서 참지를 못하는 성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봐요.

◇주진우: 참지 못하면 옆에서 말려야 되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실에서 정부여당이 잘.

◆김종인: 아니, 감히 참모가 대통령한테 이렇게 대통령의 말에 대해서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하는 그런 참모들이 많이 있었으면 오늘과 같은 이런 사태가 나지도 않았겠죠.

◇주진우: 그래도 이건 안 됩니다. 바른 길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얘기해야 될 거 아닙니까.

◆김종인: 아니, 그런데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사람이 없는데 다른 방법이 없는 거지 뭘.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조금조금씩 차근차근 좀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지났습니다. 위원장님은 지금 경제 전문가고 박사님이시니까 국제질서 그다음에 국제 위기, 경제 위기 이런 게 보이시죠? 이게 가장 큰 걱정이죠?

◆김종인: 지금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을 해요.

◇주진우: 그렇죠? 국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생 어떻게 될 것인지, 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6개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그러니까 뭐 경제 정책을 꼭 짚어서 지금 얘기하기보다도 지금 우리가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갖다 겪잖아요. 그러면 포스트 팬데믹 그다음에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났을 적에 포스트 우크라이나 그다음에 지금 소위 말하는 글로벌리제이션이, 재편성되고 있는 글로벌리제이션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를 맞이해가지고서 우리 국력을 갖다 어떻게 재편성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있다고 봐요. 그런데 이제 거기에 우리 대통령의 리더십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겁니다.

◇주진우: 지금 그게 이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할 일인데 뭘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요.

◆김종인: 아니에요. 그거는 지금 현재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까지 정부를 이끌어오면서 보여주는 여러 가지의 정책 사항이라는 것이 그와 같은 것과의 별로 연관성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소위 기대치가 굉장히 낮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진우: 대통령이 경제 정책 앞이 보이지 않는다. 외교 정책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종인: 뭐 외교 정책이라는 게 우리야 뭐 운명적으로 특별한 외교 정책을 따로 전개한다는 것이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가 지금 지난 6.25 사변을 겪은 이후에 한미 군사동맹을 체결하고 그 동맹하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연적으로 미국에 편향된 외교 정책을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1992년도에 한중 수교 이후에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소위 경제적으로 굉장히 밀착된 이런 상황을 갖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미중 간에 있어서의 지나친 긴장 관계 속에서 이것이 어떻게 풀어지느냐가 대한민국의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봐요. 그래서 우리가 미국에 편중된 그런 동맹 정책을 갖다 이끌어가는 과정에서라도 한중 관계를 갖다 어떻게 슬기롭게 잘 끌고 갈 것인가 하는 이런 점에 외교 정책의 포커스가 맞춰져 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이번에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 미중 정상회담도 있었고요. 그리고 또 한중 정상회담도 있었습니다. 순방은 잘 다녀온 것 같습니까?

◆김종인: 네, 네.

◇주진우: 괜찮습니까?

◆김종인: 내가 보기에 무슨 G20 회의라든가 아세안플러스 뭐 중국, 일본, 한국 회의라고 하는 것은 연차적으로 그냥 루틴하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뭐 특별한 무슨 성과를 기대한다는 건 나는 그거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해요. 뭐 그 주변에서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뭐 한미일 정상회담이라든가 한중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거기에는 뭐 그 자체가 그렇게 무슨 큰 문제를 해결했다고 볼 수는 없어요.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순방 다녀오면 우리 대통령 잘했다 이렇게 해서 좀 지지율도 올라가고 그러는데 순방 다녀오면 지지율이 좀 주춤하고 또 김건희 여사 논쟁만 남는데.

◆김종인: 그런데 순방을 했다 그래서 사실은 우리 국민들이 지금은 옛날하고 완전히 다른 국민들이에요. 이 사람들이 자기네들이 정보를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주진우: 그렇죠, 외신도 보고.

◆김종인: 그러기 때문에 무엇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이 다 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그거를 기초로 해서 판단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 자체가 그렇게 무슨 대단하다고 이렇게 우리가 얘기할 수도 없는 거고 특히 대통령 해외 순방 과정 속에서 부인의 역할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심을 안 갖는 것이 나는 옳다고 봐요.

◇주진우: 그런데 관심이 많잖아요. 지나치게 많나요?

◆김종인: 그건 언론이 그렇게 지나치게 많은 것 같지 뭐 일반 국민이 그렇게 크게 관심 갖는다고 보지를 않아요.

◇주진우: 대통령실에서 또 사진이 여러 사진 나오니까 또 관심.

◆김종인: 왜냐. 나는 그런 걸 갖다 왜 자꾸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지 잘 이해가 되지를 않아요.

◇주진우: 사진을요. 그렇죠? 조금 이렇게 가리고 가도 좀 조용히 가도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해가 안 됩니다. 저 부분은 또. 10.29 이태원 참사 문제는 좀 해결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이 참사의 원인을 밝히지도 못하고 책임을 규명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김종인: 지금 뭐 특수본이 구성돼가지고서 참사의 원인의 실무 책임자들이 어느 정도의 잘못을 저질렀느냐는 지금 조사 중에 있잖아요. 문제는 정치적인 책임을 지느냐 안 지느냐 거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해요.

◇주진우: 그렇죠.

◆김종인: 그런데 정치적인 책임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소위 치안을 총괄하는 장관이 그 책임을 져야 되는데 그 장관 스스로가 별로 거기에 대한 소위 그냥 말로만 뭐 참 죄송하다는 것뿐이지 스스로 책임지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 잘 보이지를 않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보기에 지금 경찰 총책임을 가지고 있는 행안부 장관은.

◇주진우: 이상민 장관은.

◆김종인: 국민에 대해서 책임질 뿐 아니라 자기의 임명권자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할 그런 사람이 바로 행안부 장관이라고 나는 봐요. 그리고 행안부 장관이 최소한도 그러한 책임 의식을 갖다 가지고서 임명권자를 좀 편하게 해주는 소위 결단을 내리는 것이 내가 보기에는 현명한 조치가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주진우: 그런데 윤 대통령은 그런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순방 전에는 어깨 툭툭, 갔다 와서는 수고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김종인: 아니, 내가 보기에는 종국에 가서 윤 대통령이 어떠한 판단을 내리느냐는 좀 기다려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대통령께서도 지금 상황이 그렇게 녹록하다고는 안 보고 있다고 봐요. 그래서 지금 사실은 정부가 구성된 지 한 6개월쯤 지금 지났기 때문에 각 부처에 있어서 장관의 행정 능력에 대한 평가도 대통령으로서 아마 어느 정도 했으리라고 봐요. 그러기 때문에 지금 현재 지지도가 너무나 지금 쳐져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거를 반등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정치적 계기를 갖다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본인이 그거를 판단하게 되면 내가 보기에 변화가 오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주진우: 정치권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두고 국정조사를 하자 말자 신경전이 이어집니다.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김종인: 그러니까 이거는 국회에서 두 당 간에 지금 논쟁을 벌이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뭐 국정조사를 한다 그래서 그 참사에 대한 근본적인 무슨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거는 뭐 정치적으로 야당은 당연히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을 테고 여당은 거기에 밀리면 좀 곤란하니까 거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취하고 이제 그것이 지금 현재 상황이 아닐까 이렇게 봐요.

◇주진우: 정치적으로? 네. 윤석열 정부 6개월인데 지지율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부정이 긍정보다 뭐 절반밖에 안 됩니다. 어디 가더라도 이렇게 지지율이 낮은데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었던 사람들도 아니면 중도층에서 좀 지켜보자 했던 사람들도 조금 기대를 저버리는 돌아앉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왜 그럴까요?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실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기대했던 게 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갖다 보이기 때문에 그 지지도가 추락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봐요.

◇주진우: 그러면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서 국민들한테 다시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뭘 해야 됩니까?

◆김종인: 그러니까 우리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소위 방법이라는 게 딱 제한돼 있어요. 대통령이 특별히 다른 건 할 수가 없고 결국 가서 현재에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인식을 갖다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소위 장관들이 지금 현재 상황에 대한 제대로 인식을 갖다 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의 효율적인지 아닌지를 판단을 대통령이 스스로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대통령이 그 판단이 확실하게 설 것 같으면 소위 국정 동력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전반적인 뭐 인사 쇄신을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나는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전반적인 인사 쇄신. 국민들한테 보여줄 게 많지 않다. 사람들을 잘 써야 된다.

◆김종인: 그건 당연한 거죠.

◇주진우: 전면 개각을 통해서 조금 그 마음을 얻는 것도 그리고 참신한 인물을 통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지적.

◆김종인: 나는 사실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하셔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뭐냐 하면 지금 사실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지금 모든 소위 개혁이 법률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될 수가 없어요. 그런데 현재 지금 민주당이 거기에 그냥 순응하고 따라올 생각도 안 하는 것 같고 또 정부나 여당이 소위 민주당과 같이 문제를 풀어나가려고 하는 어떠한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있고 그러기 때문에 이런 상황으로 2024년 총선까지 갈 수밖에 없게 돼 있는데 그러면 2024년 총선 이후는 어떻게 돼야 되겠느냐. 그래서 2024년 총선이라는 것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에서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 거예요. 그거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끌어갈 거냐. 그거를 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방법이 뭔지를 갖다가 생각을 하고서 거기에 맞는 조치들을 취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 봐요.

◇주진우: 그렇게 해야 되는데 인적 쇄신 통해서 참신한 인물을 국민들한테 계속 보여줘야 된다 이렇게 계속 위원장님 강조하셨는데 윤 대통령이 그렇게 결단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원장님, 위원장님이 보기에는 한동훈 장관은 참신해 보입니까?

◆김종인: 뭐 영향으로 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 참신하다고 볼 수가 있죠.

◇주진우: 그래요? 당을 이끌 만한 재목입니까?

◆김종인: 그건 내가 아직까지 모르겠어요.

◇주진우: 그래요?

◆김종인: 네, 그리고 정치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갑작스럽게 당을 이끈다는 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주진우: 그래요? 사람들이 한동훈, 한동훈 하면서 다음 총선에 차출론 계속 나오고 있는데.

◆김종인: 그러니까 내가 뭐 한동훈 양반이 소위 신선한 맛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부 지금 여당 의원들 쪽에서 다음 총선에 하여튼 대표주자로 내세우는 게 어떠냐 하면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거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과거에 노무현 정부 시절에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서 당시에 법무장관 하는 강금실 씨가 좀 상당히 그래도 일반 국민에게 인기가 있다고 그래서 내세워서 성공하지 못한 예도 있고 그런데 갑작스럽게 무슨 법무장관 하던 사람을 정치에 끌어들여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기대한다는 것은 너무나 과신들을 하지 않나 이렇게 봐요.

◇주진우: 다음 총선 누가 대표가 될 것인가.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습니까?

◆김종인: 나는 그거 잘 모르겠어요. 유승민 전 의원이 대표로 출마를 할지 안 할지는 나는 잘 모르겠는데 지금 여러 가지 당의 역학관계로 봐서 과연 그게 가능하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안철수 의원은 어떻습니까?

◆김종인: 안철수 의원은 왜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를 갖다가 출마를 하느냐 하는 그 배경을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그분이 당내에 전혀 기반도 없는 사람이 당에 지금 들어가서 지금 당대표를 나와야 되겠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지금 우리 안철수 의원이 지난번 대통령 선거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하는 과정 속에서 모종의 무슨 언급이라도 받지 않았나 하는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에 도전을 하는 발판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주진우: 아무래도 친윤계 의원들이 당대표,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겠죠?

◆김종인: 아니,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친윤계가 잡든 비윤계가 잡든 간에 그거와 관계없이 다음 총선을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을 생각해야 될 거예요.

◇주진우: 그런데 아무튼 대통령은 뭐 인사 쇄신 그리고 국민들한테 뭘 보여주겠다 이런 것보다는 그런 생각은 없고 마이웨이 이렇게 계속 지금대로 간다. 그러면 총선은?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주진우: 6개월 동안...

◆김종인: 6개월 동안의 체험을 통해서 내가 총선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될 거냐 하는 것을 나는 스스로 판단할 거라고 봐요.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거기에 수반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지금 6개월과 총선을 앞둔 윤석열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김종인: 당연히 그런 거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달라져야죠. 달라져야죠.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어요. 잘해달라고가 아니라 걱정하고 있어요.

◆김종인: 아니에요. 내가 보기에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나는 봐요.

◇주진우: 선거 때문에? 그렇군요. 대통령실, 대통령 주변에서 계속 논란들 나옵니다. 웃기고 있네 막 메모도 있고 그다음에 말실수도 있고요. 왜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될까요?

◆김종인: 그거야 뭐 다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을 갖다 하는 건데.

◇주진우: 실수가 좀 잦습니다.

◆김종인: 나는 정치인들의 말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한다는 걸 좀 생각을 하고서 얘기를 하면 그런 실수가 없을 텐데 정치인들이 거기에 대해서 너무나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정치인은 말을 한 번 잘못함으로 인해서 자기의 정치 커리어를 완전히 망가뜨릴 수도 있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되는데 그런 점에 대해서 주의력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주진우: 네, 맞아요. 말이 귀한데 중한데 너무 함부로 하는 것도 같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미래가 있을까요?

◆김종인: 내가 보기에 이준석 전 대표는 뭐 내가 언제 다른 곳에서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2024년 총선에서 정치적으로 소생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요.

◇주진우: 그래요? 그때 당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서 이준석 대표의 명운이 이렇게 갈릴 수도 있겠네요?

◆김종인: 내가 보기에 당권을 누가 쥐든 간에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의 지역구라는 데가 국민의힘한테는 굉장히 불리한 곳이에요.

◇주진우: 노원 쉽지 않은 동네죠.

◆김종인: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준석 전 대표가 공천은 얻으리라고 나는 생각을 한다고요.

◇주진우: 국민의힘에서? 공천은 줄 것이다? 그다음에는 뭐. 민주당 상황도 좀 물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종인: 모르겠어요. 점점 사법리스크가 클 것처럼 이렇게 보이기는 하는데 민주당은 민주당 나름대로 거기에 대한 대비를 갖다 나는 할 거라고 봐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포스트 이재명 대표의 당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하는 것은 160명이나 되는 국회의원들이 다 협력을 해서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겠나 봐요.

◇주진우: 포스트 이재명이라니요. 이재명 말고 대안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김종인: 아니에요. 내가 보기에는 반드시 그렇지도 않아요. 정치라는 건 항상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럴지 몰라도 상황이 바뀔 것 같으면 그런 현상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봐요.

◇주진우: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뭐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 최측근들이 구속됐는데 이재명 대표까지 검찰의 칼이 이렇게 미치리라고 보십니까?

◆김종인: 그거야 이제 앞으로 검찰이 수사 능력을 어느 정도 발휘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겠죠.

◇주진우: 그래요? 아무튼 민주당을 덮친 사법 리스크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앞까지 와 있는데 민주당은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민주당의 앞에 와 있다고 하는 얘기는 좀 너무 과한 것 같고 이게 사실은 사법 리스크라는 게 어느 개인을 전제로 하는 거지 어느 정당을 상대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뭐 심각하게 생각할 이유는 없지 않나 봐요.

◇주진우: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 소환해서 부를 것 같고 조사할 것 같고 체포동의안 국회에 제출할 것도 같습니다. 그렇죠? 거기까지는 보고 계시죠?

◆김종인: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면 민주당이 다수이기 때문에 동의안 자체를 통과시키기는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봐요.

◇주진우: 네,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주말에 촛불집회가 열리기 시작했어요. 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얘기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퇴진 얘기도 나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좀 가고 있고요. 촛불집회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종인: 나는 뭐 촛불집회 자체보다도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 상황이 어떤 것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소위 집권자의 예리한 관찰이 나는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또 대통령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또 무겁게 듣고 봐야죠.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지켜봐야죠. 정부 출범 6개월 지났습니다. 이제 뭐부터 바꿔야 될까요? 지금 것은 좀 보여주지 못했어요. 실력도 능력도 꽁꽁 숨기고. 왜 이렇게 국민의 마음을...

◆김종인: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러니까 뭐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 뭐 내가 조언을 한다고 할 것 같으면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여망이 무엇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지도자로서 최대의 역량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나는 봐요.

◇주진우: 또 그런 비전, 그런 정책에 대한 얘기를 조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계속해서 특정 언론하고 이렇게 갈등 빚고 언론하고 이렇게 싸우는 모습 보여주는 거 지금 며칠째 순방도 그렇고 순방 이후에도 그렇고 이 중요한 시간을 다 쓰고 있지 않습니까. 조금 이런 얘기를 좀 새겨들어야 될 텐데.

◆김종인: 나는 사실은 뭐 그 부분보다도 우리가 일반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된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 뭐 내가 늘 강조하는 얘기입니다만 우리나라의 소위 양극화로 인한 갈등 구조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에요.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정권이 안정될 수도 있고 안정이 안 될 수도 있고 그래요. 예를 들어서 양극화의 대표적인 예를 들 것 같으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점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거예요.

◇주진우: 정규직과 비정규직도 그렇고 하청과 원청도 그렇고요.

◆김종인: 이것이 지금 우리나라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각 분야의 문제가 함축돼 있는 얘기예요. 예를 들어서 저출산율이라든가 무슨 노인 빈곤율이라든가 자살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그 양극화로 인한 갈등 구조 속에서 파생되는 거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이런 문제를 좀 제대로 체크해서 시정하지 않을 것 같으면 나라의 미래가 잘 보이지를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좀 국민의 여망이 뭐라고 하는 데 대해서 전력투구를 좀 해줬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정부 보수 정부고 부자 그리고 기득권, 대기업을 위한 정책만 취하는 거 아닙니까?

◆김종인: 그거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내가 보기에. 지금 일단 뭐 표면적으로 보면 무슨 민간 주도 경제다, 무슨 뭐 법인세 인하다 이런 것들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일반이 인식하기에는 이 정부가 기득권을 위한 사람들만 생각하는 거 아니냐 하는 이런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은 대다수의 국민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가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어요.

◇주진우: 가질 수밖에 없습니까?

◆김종인: 그렇죠.

◇주진우: 6개월까지는 그렇지만 선거 앞두고는 가질 수밖에 없습니까?

◆김종인: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더 갖도록 또 목소리 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종인: 네, 고맙습니다.

◇주진우: 잘 들었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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