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날아온 메시지, "한국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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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날아왔다.
그리고 여기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을 향해 날아온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
그는 한국이 그의 가족에게 번영을 안겨주었다고 말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코우시르는 "우리 가족은 한국을 사랑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을 응원하고 그들의 승리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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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날아왔다.
지구촌 최대 축제가 그 막을 열었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선 32개국은 약 한 달간의 긴 여정에 돌입했다. 벤투호 역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만나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결전을 펼칠 예정이다.
팀이 아닌 나라가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은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컵은 본선엔 진출하지 못한 팀들에게도 화합의 장을 제공하며 대회 그 자체만으로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들은 또한 조국이 아니더라도 자신과 연이 있는 국가를 선택해 응원을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을 향해 날아온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 주인공은 방글라데시의 약사 아부 코우시르다. 미국의 주간지 '바론즈'는 한국을 응원하는 방글라데시인 코우시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이 그의 가족에게 번영을 안겨주었다고 말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코우시르는 "우리 가족은 한국을 사랑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을 응원하고 그들의 승리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유가 있었다. 코우시르는 한국의 공장에서 중고 해드셋 및 기타 소비재에서 부품을 모아 재판매를 위해 준비하는 일을 담당했다. 한국에서의 오랜 노동으로 코우시르는 부를 축적할 수 있었고 그의 가족은 방글라데시 내에서 중산층이 될 수 있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한국에서 집에 돌아올 때마다 한국의 문화, 규율,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곤 했다"라며 "그 이야기들을 정말 좋아했다. 한국은 꼭 방문하고 싶은 꿈의 나라다"라고 말했다.
코우시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도 한국에 있었다. 그가 가장 좋아한 선수는 윤정환이었다. 그는 "윤정환은 정말 훌륭한 선수였다. 그를 보고 경외감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한국을 향한 코우시르의 애정은 정말 두터웠다. 그의 이웃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코우시르를 비판했지만, 그의 입장은 확고했다. 코우시르는 "모든 경기에는 승패가 있다. 한국 서포터로서 그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결승에 못 가더라도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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