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 전투기 1대 추락…공군 대규모 훈련 연기
[앵커]
어젯밤 공군의 KF-16 1대가 엔진 이상으로 추락해 경기도 양평의 한 야산에 떨어졌습니다.
사고 조사에 들어간 군은 오늘 예정됐던 공군의 대규모 훈련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8시 5분쯤 공군 19 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경기 양평군 산악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전투기는 조종석이 하나인 KF-16C 기종이었습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고, 민간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이틀째 사고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전체적인 항공기 안전 상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사고 기종을 포함한 모든 기종의 비행도 중지시켰습니다.
[최윤석/공군 서울공보팀장 : "대비태세 및 비상대기 전력 운용 같은 것은 군이 가장 기본으로 두고 수행하는 임무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당연히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할 것이고..."]
오늘부터 닷새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규모 공군 훈련, '소링 이글'은 잠정 연기됩니다.
소링 이글은 공중에서 적의 기습 침투를 막기 위한 우리 공군의 대규모 단독 훈련으로, 2008년부터 매년 전·후반기에 한 번씩 진행해 왔습니다.
사고 기종인 KF-16이 가장 많이 참가하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최현국/전 합참차장/공군 중장 : "일단은 완전히 취소가 아니고 연기를 한 상태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대한 해소를 한 다음에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공군은 사고 기종의 비행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다음 달이라도 소링 이글을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이현모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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