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122만 명에 4.1조원 고지…1주택은 평균 108.6만원
[앵커]
올해 종부세 고지 금액이 확정됐습니다.
종부세 내는 사람은 30만 명 가까이 늘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1주택자도 다주택자도, 1인당 평균 종부세 부담 금액은 줄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금은 모두 122만 명에게 4조 1,000억 원이 고지됐습니다.
지난해보다 28만 9천 명이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들에게 부과된 종부세 고지세액은 모두 4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고지세액 5조 7천억 원보다는 1조 6천억 원 줄었습니다.
인원은 늘고 전체 고지 금액이 줄면서 1인당 납세액은 크게 줄었습니다.
1인당 고지세액은 336만 3천 원으로, 지난해 결정세액 대비 평균 137만 원 감소했습니다.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고지 인원은 23만 명으로 늘었지만, 1인당 고지세액은 108만 6천 원으로 지난해 결정세액보다 44만 원가량 줄었습니다.
다주택자와 법인 종부세는 모두 3조 4천억 원으로 전체 고지액의 83%를 차지했습니다.
종부세 대부분을 이들 다주택자와 법인이 부담한 셈입니다.
종부세 고지 금액은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향후 이의신청이나 비과세 분을 반영해 결정세액이 확정됩니다.
정부는 올해 종부세 부담 완화를 위해 공정시장 가액비율을 60%로 낮추고, 일시적 2주택자 등에 대한 혜택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9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던 주택분 종부세를 4조 천억 원으로 5조 원 정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종부세가 지나치게 많은 사람에게 부과되고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정상화시키기 위한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17년째 그대로인 기본공제금액을 9억 원으로 상향하고, 다주택자 중과 세율을 폐지하는 등의 종부세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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