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용산署 ‘기동대 요청’ 진실 공방 [이태원 핼러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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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경찰의 기동대 투입을 둘러싸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김 서울청장은 "(용산경찰서에서) 기동대를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 반면, 사전에 기동대를 요청했다고 주장해온 이 전 서장이 참사 전 '(기동대 투입을) 노력해봐라'라고 발언했다는 참고인 진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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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청장 “요청 안 해… 재확인”
이임재 前 서장 주장과 정면 배치
‘李, 노력해봐라’ 진술 나왔지만
특수본선 “직원마다 진술 상이”
이상민 고발 건은 별건 수사 방침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경찰의 기동대 투입을 둘러싸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특수본 출석하는 이임재·최성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왼쪽)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이태원 참사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출석하고 있다. 핵심 피의자에 대한 1차 조사 마무리를 한 특수본은 조만간 구속영장 등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제현 선임기자 |
그러나 김 서울청장의 입장은 이 전 서장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김 서울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을 통해 “서울청 112상황실과 경비과에 재차 확인한 바, 핼러윈과 관련해 용산경찰서에서 경비 기동대를 요청받은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서울청장은 이전에도 “집회 대비 때문에 경력이 부족해 배치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11월7일 기자간담회) “핼러윈 행사와 관련해 서울청이 개입해 대책을 수립한 것은 올해가 처음”(11월7일 행안위 전체회의)이라는 등 일관된 주장을 펴왔다.
권구성·백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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