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함께 꿈ㆍ사랑 나눈다

[대전일보사·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
천안 입장초, 주 1회 이상 강사들 통해 검도 등 전문 스포츠 입문
공주 태봉초,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 위해 건강한 식습관 키워
천안·공주 지역 방과후 돌봄 지역 학부모에게도 큰 호응 얻어

충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은 학교, 마을조직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물적 자원의 연계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돌봄 주체별 분절적 추진, 돌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단절 및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형화된 공적돌봄 체계로 지역별 다양한 돌봄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현재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공동체 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돌봄서비스 추진 △공적 및 가족 돌봄의 틈새를 보완하고 이웃간 소통 및 공동체 의식 조성 등을 목표로 도내 각 마을에서 운영 중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을 소개한다.

천안 입장초등학교 학생들이 검도 수업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천안 입장초등학교=입장초등학교는 마을과 함께 사랑과 꿈을 키우는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입장 지역은 농·공업·상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다. 보호자들은 생계 유지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방과 후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의 돌봄 시설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입장초는 지역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한 방과후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 지도를 비롯해 재능을 가지고 있는 마을의 어른들이 다양한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같은 마을의 구성원이기도 하고 본교 학생의 보호자이시기도 한 이들은 방과 후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또 배드민턴부와 밴드부, 검도부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서 주 1회 이상 마을에 계신 강사분들의 지도로 학생들에게 유익한 방과후 돌봄 시간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중에서 검도부의 경우에는 지역에 있는 검도 유단자인 본교 학생의 보호자가 자발적으로 강좌를 개설하고 도복이나 검도 도구를 마을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아 참여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정신 수양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배움자람반 강사는 방과후 돌봄교실 참여해 학생들의 기초 학력 지도와 독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매일 참여하고 있다.

입장초 돌봄교실은 토요일과 방학 중에도 돌봄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있는 경우에는 쉬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아동센터 두 곳에 학교 관리자와 담당자가 방문하고 소통하며 입장지역 학생들의 돌봄 활동에 대한 고민과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며 돌봄교실 참여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체력도 증진시키기 위해 지역과 협력하고 있다.

황화연 입장초등학교 교장은 "지역에 계신 우수한 마을 주민들께서 우리 초등학생들의 돌봄 활동을 위해 본인들의 재능을 기부하시고 직접 참여하시는 점에 존경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학교가 함께 꿈을 키우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돌봄교실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주 태봉초등학교 학생들이 쿠키만들기에 삼매경이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공주 태봉초=태봉초등학교는 2022년 돌봄교실의 일환으로 오후 돌봄 교실과 토요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후 돌봄 교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업이 끝난 이후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1-2학년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토요일 돌봄 교실도 희망자에 한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7명 정도가 신청해 운영되고 있다.

오후 돌봄 교실은 월마다 새로운 주제로 운영된다. 3월에는 새학기를 맞아 돌봄교실에서 규칙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갖고, 4월에는 봄을 맞아 학교 주변에 있는 꽃과 식물 등 자연을 관찰하고 클레이 수업 등에 참여한다. 이후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함을 담아 카네이션을 만들었고, 6월에는 우리나라의 상징에 대해 공부한다.

7월에는 신나는 여름 물놀이와 개인위생 등에 대한 안전수칙을 배우며, 8월 방학중 돌봄교실로 희망하는 1-2학년 학생들이 오전 중으로 나와 영화를 관람하고 버블쇼 체험을 통해 코로나 안전수칙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9월에는 가을로 변화하는 나무와 추석을 맞아 풍성한 곡식과 음식들에 대해 배우고, 10월에는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와 문화재에 대해 배운다. 11월은 환경보호를 위한 재활용과 분리수거를 배우고 있다. 오후 돌봄 시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재능과 건강을 기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방송댄스를 배우고 있으며 금요일에는 뉴스포츠에서 친구들과 신나는 뉴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한 스포츠 정신과 규칙에 대해 배우고 경쟁 및 협동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주시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건강돌봄놀이터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해 건강한 식생활과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을 운영했으며 과일간식사업 신청을 통해 신선하고 건강한 계절과일 섭취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태봉초 방과후 돌봄은 다양하고 알차게 준비되어 학생들이 하루가 재밌고 보람차게 운영되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부모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오는 만큼 오후 돌봄 교실은 1-2학년 학생 전부가 참여하고 있고 토요 돌봄에도 학교 근처에 사는 학생들과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지금처럼 학생들은 즐겁고 보람차며 보호자는 만족스러운 방과 후 돌봄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