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천화동인 1호 지분 폭로, '이재명 방탄' 멈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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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의 일당 중 한명인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고 폭로했다.
남 변호사는 21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만배 씨에 들어서 알았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였음에도 상당한 지분을 갖고 사업에 참여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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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건의 일당 중 한명인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고 폭로했다. 남 변호사는 21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만배 씨에 들어서 알았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였음에도 상당한 지분을 갖고 사업에 참여했음을 시사한다.
다수의 진술과 정황으로 볼 때 이 대표 측에 대장동 사업의 지분이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28일에도 민간사업자 지분 중 상당 부분이 이 대표 측 소유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도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는 "1호는 내 것이 아닌 것을 다들 알지 않느냐.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사업의 배당 이익 총 4040억 원 중 가장 많은 1208억 원을 챙긴 사업자다. 남 변호사의 진술이 맞다면 대장동 수익의 상당수가 이 대표 측으로 흘러 들어간 셈이다.
대장동 사건에 대한 수사는 최근 핵심 인물들의 폭로와 구속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엊그제는 이 대표의 복심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2013년 2월-2020년 10월 대장동 일당에게 총 6차례 걸쳐 1억 40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에 앞서 경기도청 대변인 출신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지난해 4-8월 총 4회에 걸쳐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그분'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1호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실체가 드러날 시기도 멀지 않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민주당은 '이재명 구하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남 변호사의 폭로와 관련,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삼인성호(三人成虎)로 없는 호랑이를 만들어내려는 것이며, 윤석열 검찰 특유의 조작 수법"이라고 반박했다. 군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개인 비리와 당무를 구분해야 한다. 이 대표 구하기에만 몰두하다 민주당 전체가 침몰해서는 안된다. 더 늦기 전에 '이재명 방탄'을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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