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찰병원 분원 3파전, 이제 집중력 싸움이다

2022. 11.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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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국립경찰병원 유치 지자체가 충남 아산을 포함해 3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의 현장 실사 작업이 진행된다.

이에 충남도와 아산시는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경찰병원 분원 건립이 대통령 공약 사항임을 강조하는 한편, 현장 실사에 대비해서도 만반의 채비를 갖추나가고 있다.

이미 규칙이 바뀌었고 바뀐 규칙을 적용해도 경찰병원 분원 건립지로서 아산의 비교우위 경쟁력은 달라질 이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산 경찰타운은 준비된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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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후보지(빨간 점선). 사진=아산시 제공

지난 11일 국립경찰병원 유치 지자체가 충남 아산을 포함해 3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의 현장 실사 작업이 진행된다. 충남 아산 후보지에는 내달 2일 방문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충남도와 아산시는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경찰병원 분원 건립이 대통령 공약 사항임을 강조하는 한편, 현장 실사에 대비해서도 만반의 채비를 갖추나가고 있다. 김태흠 지사도 21일 2차 현장 실사를 앞둔 만큼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박경귀 아산시장과 공동명의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서한문을 보낸 사실도 소개했다. "아산이 경찰병원의 최적지이고 경찰병원이 아산 초사동에 들어오면 경찰타운 일대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동시에 주변 개발 구상 등에 대해서도 약속 의지를 천명했다"고 밝혔다.

경찰병원 분원 건립은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이고 그 기조에서 출발해 사업을 추진했으면 지자체간 과당 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었다. 그런 점에서 아쉽고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지난 6월 공모 사업으로 전환한 후 19개 유치 신청 지자체에 대해 1차 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16개 지자체가 컷오프됐다. 충남 아산, 대구 달성, 경남 창원등 3곳이 살아남아 외견상 경합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대구 달성이나 경남 창원에서는 경찰병원 분원 건립이 지역 이슈로 부각되지 않았다. 경찰청이 아무런 자격 제한 없이 유치 신청서를 접수받는 바람에 유치 경쟁에 휩쓸린 격이고 거기다 1차 커트라인을 넘었으니 생각지도 못한 망외의 소득이었을 것이다. 반면에 충남도와 아산시 입장이서는 원치 않은 경쟁 구도에 휩쓸리는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 충남 공약 사항을 충실히 이행했으면 겪지 않아도 되는 과정을 겪고 있는 셈이고 지역민 정서도 불편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다른 두 지역과 경쟁을 꺼려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규칙이 바뀌었고 바뀐 규칙을 적용해도 경찰병원 분원 건립지로서 아산의 비교우위 경쟁력은 달라질 이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산 경찰타운은 준비된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다. 부지활용, 병원 건립 용이성, 교통 접근성, 의료수혜 인구수 등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 부지평가위원들도 와서 보면 실감할 것이다. 막판 집중력을 쏟으면 대세는 아산으로 굳어지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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