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채찍' 꺼내든 대전시… 백신 인센티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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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저조한 2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뽑아 들었다.
김혜경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독감보다 동절기 코로나19가 훨씬 더 사망률이 높아 위험한데도 독감 접종률에 비해서 백신 추가접종은 저조하다"며 "7차 대유행만 넘길 수 있게 추가접종을 하자는 취지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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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 한정 문화시설 무료·할인혜택 등 제공하지만… 효과는 '미지수'
방역당국이 저조한 2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뽑아 들었다. 접종자에 한해 혜택을, 미접종자에겐 제한사항을 부여해 추가접종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다만 각종 백신 인센티브가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내달 18일까지 4주간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이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처로, 목표 접종률은 60세 이상 고령층 50%, 감염취약시설 60%이다.
최근 대전지역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이날 14시 기준 60세 이상에서 대상자 대비 19.7%,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대상자 대비 17.3%에 그쳤다.
이에 방역당국은 접종률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접종자에 한해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 및 능원 무료입장 등 문화체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는 추가접종을 해야만 외출·외박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문제는 백신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접종 대상자들의 참여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백신 인센티브가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삼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덕구 오정동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한 모 씨는 "기껏해야 3000-5000원 정도 하는 입장료가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할 순 없다"며 "차라리 지난해 접종 때처럼 회사에서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게 훨씬 더 유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구 만년동에 거주하는 60대 임 모 씨는 "며칠 전에 추가접종을 받았지만 단지 감염병 재확산이 걱정됐을 뿐이지, 백신 인센티브를 노린 건 아니다"라며 "이미 대부분의 시설은 65세 이상에게 개방돼 있어 딱히 혜택으로 느껴지진 않는다"고 꼬집었다.
반면 전문가들은 백신 추가접종이 위중증·사망을 막을 수 있는 최대 방어 수단인 만큼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영일 대전시의사회 회장은 "당장 7차 유행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백신 접종을 독려할 수밖에 없다"며 "일선 의사들도 2가 접종은 부작용이 적다고 보고 있어 면역저하자, 고령층 등에게 접종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김혜경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독감보다 동절기 코로나19가 훨씬 더 사망률이 높아 위험한데도 독감 접종률에 비해서 백신 추가접종은 저조하다"며 "7차 대유행만 넘길 수 있게 추가접종을 하자는 취지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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