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떠나고 5년 주전포수 없던 롯데, 80억에 묵은 갈증 풀었다

고유라 기자 2022. 11. 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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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포수를 영입했다.

롯데는 21일 포수 유강남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40억 원, 연봉 34억 원, 옵션 6억 원 등 총액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2017년을 마치고 강민호가 삼성으로 떠난 뒤 주전 포수라고 부를 선수가 없었다.

그동안 포수 육성 기조를 줄기차게 외쳐왔던 롯데지만 결국 올 겨울 포수들이 FA 시장에 쏟아져 나오자 지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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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포수를 영입했다.

롯데는 21일 포수 유강남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40억 원, 연봉 34억 원, 옵션 6억 원 등 총액 8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단순히 타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유강남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였으며, 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강남은 2011년 7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입단했고 프로 통산 1030경기에 나와 타율 0.267, 103 홈런, 44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포수로 1008⅓이닝을 출전하는 등 최근 5시즌 연속 950이닝 이상을 뛴 유일한 포수라는 점이 롯데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2017년을 마치고 강민호가 삼성으로 떠난 뒤 주전 포수라고 부를 선수가 없었다. 강민호는 2017년 129경기 중 120경기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2018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롯데 선수 중 한 명도 100경기 이상 포수로 선발 출장한 선수가 없었으니 말 그대로 롯데 포수 자리는 춘추전국시대였다.

2018년 62경기, 2019년에 66경기에 나오며 2년 연속 팀 포수 중 가장 많이 선발 출장한 나종덕은 투수로 변신했다. 2020년에는 김준태가 84경기, 정보근이 57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지난해는 지시완이 52경기, 안중열이 41경기를 나눠 선발 포수로 나섰다. 올해는 정보근이 67경기, 지시완이 71경기, 안중열이 31경기에 선발 출장하는 등 주전 포수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포수 육성 기조를 줄기차게 외쳐왔던 롯데지만 결국 올 겨울 포수들이 FA 시장에 쏟아져 나오자 지갑을 열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샐러리캡 기준이 114억2638만 원인데 롯데의 올해 팀 연봉 상위 40인 총액은 76억9886만 원으로 여윳돈도 넉넉했다. 롯데는 올해 80억 원 이상 '초대형 FA' 계약을 가장 먼저 발표하며 내년 순위 싸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유강남은 FA 계약 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래도 롯데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주셨으니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투수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마음이 있었을 거다.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잘 적응해보겠다"고 새 팀에서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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