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다른 사람 생각 걱정 안 해... 우리 팀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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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한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석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또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은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표팀은 견고하고 자신감이 있다"며 월드컵 준비에도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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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와 좋은 관계" 대표팀 불화설 일축
"월드컵에선 언제나 우승이 목표" 야망 드러내
"나는 내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한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석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최선의 방법으로 월드컵을 치를 준비가 됐다”며 각종 우려를 일축했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18일 카타르에 입국한 이후 호날두가 마이크를 직접 잡은 건 처음이다.
호날두는 카타르에 입성하기 직전 소속 클럽인 맨유를 상대로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이달 14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맨유에 배신당했다.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맨유 측은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호날두와의 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법적 조치까지 시사했다.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내가 누군지 알고 있고 내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도 알고 있다"며 최근 인터뷰를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은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표팀은 견고하고 자신감이 있다"며 월드컵 준비에도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내에서 불거진 불화설도 일축했다. 같은 맨유 소속이기도 한 브루노 페르난데스(28)와 관계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의 현재 분위기는 아주 좋다. 아무 문제가 없고, 우리는 온전히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동료들에게 자신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는 것을 우려한 듯 “제발 선수들에게 나에 대해 묻지 말고 월드컵에 대해서 물어봐라”라고 강하게 당부하기도 했다.
'세기의 라이벌'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월드컵에선 언제나 우승에 대한 야망을 품고 있다"며 "나는 메시에게 '체크메이트'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원 기자 hanak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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