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尹 도어스테핑 중단에 “기자간 갈등 조장 중단하라”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2. 11. 21. 19: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단에 대해 "출입 기자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갈등을 유발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실이 20일 도어스테핑 장소에 가림막을 설치한 데 이어 오늘(21일)은 출근길 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며 "가림막 설치는 '대통령의 일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노출하겠다'던 자신의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고, 약식회견 중단 역시 '출근길, 국민들의 궁금증에 수시로 답하는 최초의 대통령'을 강조하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또 도어스테핑 중단의 책임을 MBC에 떠넘기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자협회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중단에 대해 “출입 기자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갈등을 유발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실이 20일 도어스테핑 장소에 가림막을 설치한 데 이어 오늘(21일)은 출근길 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며 “가림막 설치는 ‘대통령의 일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노출하겠다’던 자신의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고, 약식회견 중단 역시 ‘출근길, 국민들의 궁금증에 수시로 답하는 최초의 대통령’을 강조하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또 도어스테핑 중단의 책임을 MBC에 떠넘기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중단에 앞서 출입기자단 간사들에게 연락해 MBC에 대한 징계의견 청취를 했다”며 “만약 MBC 기자의 잘못이 있다면 출입기자단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하면 될 일이다. 대통령실이 앞장서서 특정 기자 또는 특정 언론사에 대해 징계를 운운했다는 것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 같은 대통령실의 대응은 누가 봐도 눈엣가시 같은 비판 언론사에 대한 집요한 공격으로 비춰질 뿐만 아니라 특정 언론사를 본보기로 삼아 언론을 길들이려는 의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수가 뻔히 보인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중단을 교묘하게 MBC의 잘못으로 돌려 출입기자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갈등을 유발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MBC에 대해 국민 소통을 방해한 언론사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한심한 작태도 당장 집어 치워라. 하루빨리 MBC를 비롯한 일부 언론에 가하고 있는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언론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국민과 불통했던 역대 정권들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되새기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나왔다. 당시 윤 대통령은 MBC 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MBC가)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MBC 기자는 집무실로 향하는 윤 대통령에게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죠? 뭐가 악의적이에요?”라고 반문했다. 이후 MBC 기자와 대통령실 관계자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브리핑에서 “도어스테핑은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된 바 없는,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면서 “그런 자리에서 지난주 금요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대통령실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실이 20일 도어스테핑 장소에 가림막을 설치한 데 이어 오늘(21일)은 출근길 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며 “가림막 설치는 ‘대통령의 일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노출하겠다’던 자신의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고, 약식회견 중단 역시 ‘출근길, 국민들의 궁금증에 수시로 답하는 최초의 대통령’을 강조하던 모습과는 정반대다. 또 도어스테핑 중단의 책임을 MBC에 떠넘기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중단에 앞서 출입기자단 간사들에게 연락해 MBC에 대한 징계의견 청취를 했다”며 “만약 MBC 기자의 잘못이 있다면 출입기자단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하면 될 일이다. 대통령실이 앞장서서 특정 기자 또는 특정 언론사에 대해 징계를 운운했다는 것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 같은 대통령실의 대응은 누가 봐도 눈엣가시 같은 비판 언론사에 대한 집요한 공격으로 비춰질 뿐만 아니라 특정 언론사를 본보기로 삼아 언론을 길들이려는 의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수가 뻔히 보인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중단을 교묘하게 MBC의 잘못으로 돌려 출입기자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갈등을 유발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MBC에 대해 국민 소통을 방해한 언론사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한심한 작태도 당장 집어 치워라. 하루빨리 MBC를 비롯한 일부 언론에 가하고 있는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언론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국민과 불통했던 역대 정권들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되새기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나왔다. 당시 윤 대통령은 MBC 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MBC가)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MBC 기자는 집무실로 향하는 윤 대통령에게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죠? 뭐가 악의적이에요?”라고 반문했다. 이후 MBC 기자와 대통령실 관계자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브리핑에서 “도어스테핑은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된 바 없는,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면서 “그런 자리에서 지난주 금요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대통령실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식당 뒤 ‘수상한 비닐하우스’…급습해보니 피 튀는 ‘투견 도박장’
- “음원수익 96억 이승기, 소속사서 18년간 한푼도 못받았다”
- 조응천 “이재명, 최소한 유감 정도는 표할 때 되지 않았나”
- 직장 선배 아내 성폭행 후 “기억 안나”…징역 7년 선고
- “펜션 화장실서 넘어져 무릎다쳐…업주 책임 있나요?” 법원 판결은
- 정진상, 이틀만에 구속적부심 청구…23일 심문
- 김영태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 사의…‘MBC 설전’ 도의적 책임
- “우리 개가 안 물었어요”…거짓말한 30대 자매, 형사처벌
- 맥주 다 준비했는데 ‘판매 금지’…버드와이저의 통큰 결단
- 당정, 가수 션 재단 ‘루게릭병 요양병원’ 건립에 120억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