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불어권國 정상들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마크롱·트뤼도 등 대면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 외교 비전’ 제시

[외교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직접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장 기획관은 18~20일 튀니지 제르바 섬에서 열린 제18차 불어권정상회의에 우리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참석국 가운데 12개 국가의 정상 등 44개 국가·국제기구 대표들과 접촉해 부산엑스포 세일즈에 나섰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외에 알렉산데르 드 크루 벨기에 총리,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모하메드 울드 엘-가자우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 샤를 미쉘 유럽연합 이사회 상임의장, 루이즈 무쉬키아보 불어권국제기구 사무총장 등과 마주했다.

장 기획관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 외교 비전'을 각 해당 국가에 맞춰 소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불어권 지역, 특히 불어권 아프리카와의 협력 강화를 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 추구 ▷기후변화·자연재해 대응 ▷신재생 에너지 개발 ▷농수산 발전 ▷교육 강화 ▷디지털 격차 해소 ▷일자리 창출 ▷식량안보 확보 ▷해양오염 방지와 생태계 보전 등 인류가 직면하는 공통 과제 해결 등을 제안했다.

[외교부]

장 기획관은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과는 대한민국의 사례를 적극 소개했다. 가장 척박한 환경에 놓인 나라였지만, 국제 사회의 원조를 잘 활용해 이제 국제사회에서 원조를 제공할 수 있는 공여국에 올랐음을 강조했다. 한국이 특히 실업 문제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경제발전 모델이 됐다고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화답했다.

장 기획관은 불어권 국가 지도자와 교류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한국을 높은 수준의 산업 국가로 평가하고, 한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강력히 희망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100여년간 인류가 기술 진보를 공유하는 무대로 엑스포를 활용했음을 언급하며 부산 엑스포를 통해 세계사의 대전환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 기획관은 앞으로도 BIE 회원국의 개별 방문과 각종 국제행사 활용 등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