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노예계약설’ 후크, 공식입장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有”[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 이승기의 음원 수익을 한 푼도 정산해주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법적 분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승기는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음원 수익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11월 18일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 쌍방 간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11월 21일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난 18년간 음원 수익을 일체 정산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승기는 2004년 6월 데뷔한 이래 18년간 130여 곡을 발매했다. 최근 연기, 예능 활동에 매진해왔지만 꾸준히 싱글과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도 지속해왔다.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발매하자마자 대중적 사랑을 받았고, '삭제', '결혼해줄래', '정신이 나갔었나 봐', '되돌리다', '하기 힘든 말' 등을 히트시켰다.
그럼에도 이승기가 소속사로부터 정산받은 음원 수익이 0원이라는 의혹에 적지 않은 네티즌들과 대중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기가 어린 시절부터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소속사 대표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거나 음원 수익 정산 관련 노예 계약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침묵을 지키던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냈다. 소속사 대표가 이승기 관련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발표한 건 처음이다. 미정산 의혹 관련해서는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특히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뉘앙스의 문장들이 포함돼 있어 이번 사안이 어떻게 종결될지 주목된다.
권진영 대표는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한 차례 불화설에 휩싸였다. 이승기가 지난해 5월 31일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1인 기획사 휴먼 메이드를 설립한다고 알린 이후 불거진 설이었다. 이후 이승기는 한 달여 만인 지난해 6월 재차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창립된 연예 기획사다. 이승기뿐 아니라 배우 윤여정과 가수 이선희, 배우 이서진, 배우 박민영 등이 소속돼 있다. 배우 매니지먼트뿐 아니라 예능과 다큐멘터리 제작 등에도 참여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1월 10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로부터 사옥 압수수색을 당했다. 압수수색은 약 5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18일 발표한 첫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후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연예인 이승기씨가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였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입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아울러,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하여 언론에 보도되었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하여 일일이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제기된 사안의 중차대함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해당 사안에 대하여 어떠한 말씀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며,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대로 관련 사항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21일 발표한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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