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월드컵 거리응원 심의 '보류'…"안전인력 부족"

박동해 기자 2022. 11. 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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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는 붉은악마 측이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심의를 진행한 결과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계획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후 재심의 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심의위는 △안전 인력의 부족 △안전사고 발생 시 소방도로 확보 미비 등을 문제 삼았다.

서울시는 종로구의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바탕으로 22일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어 사용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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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도로 확보 미비 등도 문제 '보완 요구'…추후 재심의
서울시 22일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판단…회의 미지수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2018년 6월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열띤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8.6.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 종로구가 붉은악마 측이 광화문광장에서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을 하겠다고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다고 승인을 보류했다.

종로구는 붉은악마 측이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심의를 진행한 결과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계획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후 재심의 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심의위는 △안전 인력의 부족 △안전사고 발생 시 소방도로 확보 미비 등을 문제 삼았다. 특히 붉은악마 측은 거리 응원에 8000명에서 1만명 정도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심의위는 참가자가 1만명을 넘길 시에 대한 대책이 없는 점도 지적했다.

앞서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지난 17일 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종로구의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바탕으로 22일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어 사용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종로구가 재심의 결정을 내리면서 서울시가 계획대로 자문단 회의를 개최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종로구 관계자는 "안전계획심의와 광화문광장 자문단은 별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안전계획심의의 재심의 결정이 내려져도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는 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시 등과 함께 이번 올림픽에서 거리응원전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계획을 한차례 취소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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