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에 최소 46명 사망...피해 더 늘듯

신윤재 2022. 11. 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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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인근서 5.6 규모
건물 무너지고 시민들 대피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 지역에서 규모 5.6 지진이 발생한 뒤 수도 자카르타 업무지구의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와 대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지진이 발생해 건물 붕괴 등으로 지금까지 최소 46명의 사망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치안주르 리젠시에서 21일 오후 1시 21분(현지시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의 깊이는 10㎞였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46명이 목숨을 잃고 300명이 넘는 부상자가 속출했다. 또 주택과 관공서, 병원 등 건물 수십 채가 피해를 입었다. 치안주르 리젠시 병원에서는 지진에 놀란 환자 수백명이 병원 앞마당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특히, 치안주르에서 직선거리로 75㎞ 가량 떨어져 있는 수도 자카르타까지 건물이 흔들리면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구가 넘어지고 벽이 갈라지는 소리가 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자카르타에서 감지된 진도는 2~3 수준 이었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는 수준이며 진도 3은 큰 트럭이 지나가는 것과 같은 진동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숨졌으며,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25명이 넘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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