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정부 PF ABCP 매입 개시…첫날 투자심리 여전히 냉랭

지영의 2022. 11. 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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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단기자금 시장 유동성 경색을 풀기 위한 '제2의 채안펀드'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날, 시장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에도 자금 시장 경색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양상이다.

PF ABCP 거래에서도 일부 차환거래가 이뤄진 것 외에 유의미한 움직임이 없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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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ABCP 매입 프로그램 21일부터 가동
91일물 CP 금리 연중 최고치 경신
금통위 앞두고 눈치보기…"효과는 더 기다려야"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정부가 단기자금 시장 유동성 경색을 풀기 위한 ‘제2의 채안펀드’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날, 시장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금리인상이 남아 있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대한 1조8000억원 규모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1조8000억원의 자금은 9개 대형 증권사가 500억원씩 각출한 4500억원(중순위 25%)에 산업은행·증권금융이 각각 4500억원씩(선순위 25%), PF ABCP 매입을 신청하는 증권사가 나머지 4500억원(후순위 25%)을 마련해 조성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에도 자금 시장 경색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양상이다. 이날 91일 만기 기업어음(CP)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3%P 오른 5.36%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PF ABCP 거래에서도 일부 차환거래가 이뤄진 것 외에 유의미한 움직임이 없었다는 평가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차환만 일부 거래됐을 뿐”이라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전이라 단기물 거래는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금통위 이후에나 효과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장 안정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높다. 금리 인상이 진정될 기미가 보여야 가시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조도형 신한자산운용 크레딧리서치 팀장은 “지금은 긴축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정책 효과가 아무리 빨라도 즉시 나타나지는 않는다. 지금은 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르지 않는다는 데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며 “이번에 열릴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지나가야 하고,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꺾이는 시점은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쯤으로 보고있다”고 평가했다.

지영의 (yu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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