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용 K팝·日애니 공동제작… 6G 기술 표준도 손잡는다 [한·일 1위 이통사 'ICT 동맹']

김미희 2022. 11. 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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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과 NTT도코모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6세대(6G) 이동통신 인프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부문에서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6G 기술표준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메타버스와 OTT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21일 SKT는 NTT도코모와 ICT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선 각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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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 NTT도코모 가입자 대상
SKT 메타버스·웨이브 영토 확장
드라마·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
함께 만들어 양사 독점제공 추진도
SK텔레콤은 일본 1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영상 SKT 사장(왼쪽 세번째)과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경영진이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협약식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T 제공
SK텔레콤(SKT)과 NTT도코모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6세대(6G) 이동통신 인프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부문에서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6G 기술표준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메타버스와 OTT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SKT는 8475만명(2021년 말 기준)에 달하는 NTT도코모 가입자를 대상으로 자사 메타버스 '이프랜드'와 OTT '웨이브'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메타버스 콘텐츠 공동제작 및 유통

21일 SKT는 NTT도코모와 ICT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선 각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KT는 지난해 7월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서비스 중이고, NTT도코모도 올해 3월 일본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양사는 메타버스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K팝과 J팝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해 양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형태다. 또 한일 양국에서 인기 있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공동으로 확보하거나,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제공사업자(CP)나 확장현실(XR) 관련 디바이스 제조사 등 기술기업에 공동투자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양사는 메타버스 협력을 위한 정기협의체를 운영, 단기적으로 양사 서비스 및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사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안까지 논의한다.

■6G기술 R&D 및 표준화 위해 맞손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양사는 5G는 물론 5G보다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Evolution)'과 6G 주요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향후 6G가 제공해야 할 적용사례와 고객 및 사업자 관점의 주요 요구사항들이 글로벌 표준화기구와 산업계에 반영되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과 '가상 무선접속망(Virtual RAN)' 관련 기술도 함께 확보한다. 이동통신망 구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현하고, 전송망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망 연구개발(R&D)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웨이브 콘텐츠, 日 진출방안 모색

콘텐츠웨이브가 운영하는 OTT '웨이브'는 이번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 미디어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 개척에 나선다.

양사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와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향후 드라마, 예능 등 다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하는 등 양사 OTT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일본에 제공하게 될 경우 웨이브는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NTT도코모는 가입자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협력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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