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물가 잡은 이상고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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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상 고온 현상은 유통업계뿐 아니라 농수산물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봄 가뭄, 여름철 폭염·폭우로 치솟았던 농산물 가격이 김장철로 접어드는 시점에 급격한 안정세를 보이는 데엔 예상 밖 따뜻한 날씨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채소 담당 바이어는 "날씨가 따뜻하면 배춧속이 꽉 차 품질이 좋아진다"며 "무 또한 작황이 좋아 우수 상품 비중이 높아져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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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격 한달새 35%·62%↓
11월 이상 고온 현상은 유통업계뿐 아니라 농수산물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봄 가뭄, 여름철 폭염·폭우로 치솟았던 농산물 가격이 김장철로 접어드는 시점에 급격한 안정세를 보이는 데엔 예상 밖 따뜻한 날씨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배추 도매가격은 ㎏당 525원으로 한 달 전보다 34.9% 떨어졌다. 무는 같은 기간 62.4% 하락한 401원에 거래됐다.
매년 이맘때 김장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배추는 강원과 경북 지역에서 수확을 마감하고, 호남 지방 물량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 뿌리가 어는 만큼 일교차가 큰 강원 지역은 출하를 일찍 마무리한다.
하지만 올해는 날이 따뜻해 호남은 물론 강원, 경북에서도 여전히 출하가 이어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 채소 담당 바이어는 “날씨가 따뜻하면 배춧속이 꽉 차 품질이 좋아진다”며 “무 또한 작황이 좋아 우수 상품 비중이 높아져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뜻한 날씨로 김장 자체를 미루는 소비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제주 일부 농가에서는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빨리 감귤 수확을 시작했다. 10월부터 강수량이 줄었고,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됨에 따라 귤이 빨리 익었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던 감귤은 이제 남해안 일대와 강원 해안가에서 재배된다. 고랭지 배추를 키우는 강원 양구에서는 사과가 재배된 지 오래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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