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장관, 노동계 '冬鬪' 자제 촉구···“불법 엄정대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계의 동투(冬鬪)에 대해 우려하고 경제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동투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원칙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노동계의 동투에 대해 일부 노조 활동에 위법 소지가 있어 안정적으로 유지됐던 노사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물·철도 파업땐 경제적 타격 자명”
전공노·건설노조 활동도 비판 목소리
노란봉투법엔 "면책특권 우려 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계의 동투(冬鬪)에 대해 우려하고 경제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동투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원칙도 강조했다. 노동계가 투쟁 동력으로 삼은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이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노동조합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파업이나 집회를 자제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동투는 물류, 교통, 교육, 공공 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화물연대는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 올해 6월에도 화물연대의 8일간 운송 거부로 산업계는 2조 원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을 통해 올해 종료 예정인 안전운임제 연장에 소극적인 정부와 국회를 강하게 압박할 방침이다. 전국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도 인력 감축 반대 등 처우 개선을 위해 이달 말 순차적으로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
특히 다음 달 2일 예정된 철도노조 파업이 화물연대 총파업과 맞물릴 경우 물류 대란으로 이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 장관도 “실제 운송 거부와 파업이 시작되면 물류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고물가 상황에 맞물려 경제적 타격이 자명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공공 행정 분야에서는 전국공무원노조가 22~24일 정부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에 나선다. 7가지 투표 문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민영화 정책, 복지 정책 등이 담겼다. 학교 급식실 근로자 등이 주축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도 25일 총파업을 결정했다. 학비노조는 이번 총파업에 10만여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총파업처럼 일부 학교의 급식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장관은 노동계의 동투에 대해 일부 노조 활동에 위법 소지가 있어 안정적으로 유지됐던 노사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장관은 “공무원노조의 투표는 공무원의 근무 조건과 무관한 사항이 포함됐다”며 “공무원노조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조합 활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또 건설 현장에서 일부 노조의 조합원 채용 강요 행위도 지적하면서 “취약 계층의 일자리 상황을 어렵게 만든다”며 “정부는 노사 자율 대화를 존중하지만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동투는 노정 관계 경색 국면을 장기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명 노란봉투법 입법에 대해 이 장관은 이날도 정부의 반대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조의 불법적인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장관은 “노조법 개정안은 불법 쟁의행위를 크게 늘리고 특정 노조나 대규모 기업 노조에 대한 면책 특권을 준다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국회 등은)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눈 똑바로 안 뜨고 다녀?"···보행자 들이받은 운전자의 최후
- 더는 울지 않을래…손흥민의 월드컵 스토리 시즌3 열렸다
- 송중기 효과…'래몽래인' 하루새 16% 급등
- '이승기, 18년간 음원 정산 0원'…후크와 100억원대 수익 갈등
- 장경태 ‘김건희 조명’ 주장 근거는 커뮤니티 글…현재는 삭제
- 카타르 관중들 '썰물처럼 우루루'…불거진 '관중동원' 의혹
- BTS 정국, 한국 가수 최초로 첫 겨울 월드컵 빛냈다
- AI도 해외 언론도 '한국, 16강 힘들다'…벤투호 난관 뚫을까
- 1인당 64만원 환급…'13월 월급, 당장 이 상품 가입하세요' [코주부]
- 92년 개최국 무패전통 깨졌다…카타르, 에콰도르에 0-2 완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