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시선] K-컬처 넘어 한국 전통문화의 확산

조용철 2022. 11.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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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영화 '미나리' '파친코'와 드라마 '아메리칸 서울' 등 한국과 한국인, 한국의 역사 등 한국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선보인 '아이돌(IDOL)'의 퍼포먼스와 2020년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How you like that'에 등장하는 한복, 유튜브에 올려진 한국음식 챌린지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해외에서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중적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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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영화 '미나리' '파친코'와 드라마 '아메리칸 서울' 등 한국과 한국인, 한국의 역사 등 한국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서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시장에서 외면당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먼저 한국에서 벌어지는 문화현상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한국에 특화된 컨설턴트까지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K-컬처의 글로벌화 현상이 수년에 걸쳐 검증되면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은 이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모든 것을 콘텐츠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 관련된 세부 분야의 인지도를 살펴보면 '대중음악, 한국음식, 영화, 드라마, 한국산 제품 및 브랜드'순인 것으로 나타나 한국의 모든 분야에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모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무조건 좋아 보이는 K-프리미엄 효과로 이어지면서 K-컬처로 시작된 한류 열풍이 K-뷰티, K-패션, K-푸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018년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선보인 '아이돌(IDOL)'의 퍼포먼스와 2020년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How you like that'에 등장하는 한복, 유튜브에 올려진 한국음식 챌린지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해외에서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중적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BTS 슈가가 발표한 '대취타'는 전통음악 중 군악인 대취타를 샘플링했다. 뮤직비디오 배경 역시 궁과 저잣거리를 활용해 한국 전통문화를 선보인 것이 특색이었다. 이 뮤직비디오는 21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가 3억9000만뷰를 넘어선 상황이다.

최근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3.4%에 달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한국의 전통문화는 무엇일까. 전통문화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을 통칭하는 단어와 다의적 개념인 문화가 합쳐지면서 매우 다층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통문화라는 개념 안에는 언어뿐 아니라 규범, 의식, 음식, 의복, 예술, 공예 등 인간의 삶에 대한 모든 것이 포함된다. 전통문화산업도 '전통문화, 전통산업, 문화산업'의 합성 개념으로 '전통적 요소를 유지하면서 현대사회에서 적합성과 육성 가치를 지닌 전통산업 및 관련 산업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 전통문화가 국내와 국외에서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소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전통문화산업의 주요 분야로 꼽히는 한복, 한식, 한지의 경우 분야별 시장규모와 인지도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부는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보다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지원에 나서야만 할 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문화스포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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