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엔 치맥이지"… 제주맥주株 20% 급등
교촌치킨 한달새 30% 올라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과 함께 국내 맥주와 치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컵 기간에 '치맥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서 제주맥주는 전 거래일 대비 19.89% 상승한 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상한가까지 오르기도 했다. 월드컵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기 시작한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은 45%에 달한다. 제주맥주는 2017년 8월 제주 위트 에일을 출시한 후 현재 제주 펠롱 에일과 제주 거멍 에일까지 총 3종의 오리지널 라인을 가지고 있다. 이날 증시 약세에도 주류 관련주인 국순당과 하이트진로 역시 각각 1.26%, 0.56% 상승했다.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이 열리면서 야간 중계 시간에 맥주와 치킨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치킨 관련 주식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특수와 연말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원가 상승 부담은 이미 반영돼 4분기 예상 실적이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 관련 종목을 모아놓은 상장지수증권(ETN)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 ETN은 하림 교촌에프앤비 한일사료 마니커 등 치킨 산업 관련 10종목이 기초자산이다. 다만 월드컵,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적인 이벤트 때마다 급등하는 관련주들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향후 급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투자할 때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벤트가 끝나면 실적에 따라 차별화가 시작되는 만큼 무작정 몰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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