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음주운전 적발, 선수들 대표해 사죄드린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최근 일어난 선수들의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했다. 선수협은 21일 사과문을 발표해 “최근 발생한 프로야구 선수의 음주운전에 대해 한국 프로야구 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22시즌 한화 주장을 맡았던 내야수 하주석은 지난 19일 오전 5시 50분쯤 대전 모처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돼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화는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징계를 내리면 구단 자체 징계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에는 NC 외야수 김기환이 숙취 운전으로 접촉 사고를 낸 후 방출당했다.
선수협은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이며 KBO 리그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임을 선수들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 제재가 완화돼 많은 모임이 생긴 연말연시에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타인의 삶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협은 “일부 선수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너무나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선수들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내문을 배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선수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선수협 회장은 양의지가 맡고 있다. 선수협은 오는 23~25일 온라인 투표로 새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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