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음주운전' 선수협 사죄문 공개…"사회 물의 일으켜 죄송"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사죄문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 하주석은 새벽 5시 50분 즈음 술을 마신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았고,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8%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에 하주석은 KBO 규정에 따라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 이어 발생한 KBO 음주운전 사고에 선수협 역시 깊게 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선수협의 사죄문 전문.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 이하 "선수협")는 최근 발생한 프로야구선수의 음주운전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음주운전은 나뿐만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이며 KBO 리그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임을 선수들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제재가 완화되어 많은 모임이 생긴 연말연시에,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본인의 선수생명과 타인의 삶까지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선수협"은 이와 같이 일부 선수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너무나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해 다시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지속적으로 품위손상행위의 사전예방 및 근절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하며, 선수들 스스로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선수협"은 자체적인 안내문을 배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국내 프로야구선수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