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롯데행' 유강남 "젊은 투수진 성장에 도움주는 선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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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긴 포수 유강남(30)이 "젊은 투수들을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롯데 구단은 21일 유강남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총액 34억원·옵션 총액 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강남은 롯데의 이병규 타격코치, 김동한 퓨처스 내야수비코치, 주장 안치홍 등과 친분이 있어 새 팀에 대한 적응은 자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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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 덕분에 성장…죄송하고 또 감사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롯데 자이언츠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긴 포수 유강남(30)이 "젊은 투수들을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롯데 구단은 21일 유강남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총액 34억원·옵션 총액 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강남은 2011년 7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선수로 2015년부터 팀의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2017년부터는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강민호를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 보낸 뒤 주전 포수 부재에 시달렸던 롯데는 5년만에 유강남 영입으로 빈 자리를 메우게 됐다.
계약 발표 후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 임한 유강남은 맨 먼저 LG 팬들에 대한 미안함부터 전했다.
유강남은 "12년 동안 LG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질책을 받은 때도 있었지만 받은 사랑이 더 크다"며 "LG에서 12년이란 세월이 마무리된다고 생각하니 아쉽고 팬들께 죄송하기도 하다. 진심을 담아 감사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롯데 구단이 자신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모두 받아들여준 것에 대해 마음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에서는 처음부터 내 장점을 많이 인정해주셨고 단점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그런 부분에 진정성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롯데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선 "늘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다. 선수로서 쉽지 않았다"며 "특히 마운드에 젊고 전도유망한 투수들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미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는데 내가 조금 더 투수진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강남은 롯데의 이병규 타격코치, 김동한 퓨처스 내야수비코치, 주장 안치홍 등과 친분이 있어 새 팀에 대한 적응은 자신 있다고 했다.
롯데는 어느 팀 못지 않은 열정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는데, 유강남 역시 기대가 크다. 유강남은 "부산 야구 팬들은 정말 열정적이라고 느껴왔는데 이젠 내가 그 응원을 받게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유강남의 수비력은 정평이 나 있지만 최근 공격력은 다소 아쉽다. 2018년 19홈런을 터트렸던 유강남은 올해는 139경기에 나서 8홈런(타율 0.255 47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유강남은 새 팀에서 반드시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강남은 "나는 방망이에 강점도 있었던 선수였기 때문에 반등할 자신이 있다"며 "최근 3년 다소 저조했지만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래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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