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 실마리 찾나…與 "예산국회 후 논의" 野에 역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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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21일 여야 대치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의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강행키로 한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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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예산안 처리 후 협의…당 동의 얻도록"
박홍근 "시간 끌기 의도 아니면 진정성 수용해 검토"
野 24일 본회의 강행 의지는 여전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21일 여야 대치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의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강행키로 한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다. 다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산 처리 후 합의 국정조사를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고 시점을 거론해 협상의 물꼬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시간가량 회동했지만 국정조사와 관련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는 평행선을 달렸다. 이날 낮 12시까지 김진표 의장이 요청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구성 요청에 대해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만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관련 야3당 계획서’를 국회 의사국에 제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찰 수사가 미흡하다면 그때 국정조사를 논의해보자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의총 결론은 ‘국정조사는 수사 결과를 봐서 부족하거나 미흡하면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의장실에 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과 달리 오후 의장과 박 원내대표에게 “일방적으로 합의 없이 국정조사한 예도 없지만 그에 대한 부담도 있으니 서로 조금씩 역지사지해 합의할 수 있는 시간 찾으면 좋겠다”며 “가급적 합의해 예산 처리 이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생각이고, 우리 당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도 “전향적 입장”이라고 환영 의사를 표하며 “마냥 시간 끌기를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진정성을 수용해 저희도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국민의힘의 진전된 입장이 받아들여질진 미지수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24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국정조사 계획서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줄 것을 의장에게 말씀 드렸다”며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가 채택되길 바라고, 국민의힘이 내일(22일)까진 명단 제출해야 위원장·간사 선출 등 계획서를 마련해 본회의 상정 절차를 밟지 않겠느냐”고 24일 본회의 처리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와 관련 김진표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구성과 관련해 “22일 오후 6시까지 특위 위원 명단을 확정해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다시 전달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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