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팬들, 맥주 판매 금지에 “우리는 마시고 싶다”

김하영 기자 2022. 11.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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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콰도르 팬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디아리노 노티팔콘 제공



에콰도르 팬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도중 맥주 판매 금지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에콰도르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잇는 알바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 겸 A조 첫 경기에서 개최국인 카타르를 2-0으로 이겼다.

당시 경기장에는 카타르 홈 관중뿐만 아니라 4,000여 명의 에콰도르 팬들도 모였다. 승부가 기운 후반전부터 에콰도르 팬들은 ‘Queremos Cerveza’를 구호로 외쳤다. 이는 ‘우리는 맥주를 원한다’는 뜻이다.

에콰도르 팬들은 경기장 내 맥주 판매 금지를 결정한 FIFA(국제축구연맹)와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주류 판매 및 음주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일정 구역에서 맥주를 판매하도록 했지만, 대회 개막 이틀을 앞두고 경기장 내 맥주 판매 금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에 축구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또한 월드컵 공식 후원사이자 맥주 브랜드인 버드와이저도 곤경에 빠졌다.

버드와이이저는 지난 20일에 “흠, 이러면 곤란한데”라는 글을 통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이들은 해당 게시글을 90분 만에 삭제했다.

또 버드와이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우승국은 버드와이저 맥주를 가져갈 것. 주인공은 과연 누구?”라는 글과 함께 창고에 수북이 쌓인 버드와이저 맥주 캔들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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