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하나만 담는다 … ETF 만물상 시대
단일종목 주식·채권만 추종
만기가 있는 상품, 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 등 상장지수펀드(ETF)가 진화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5개 자산운용사가 발행한 '존속 기한 채권형 ETF' 8개 종목이 22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기존에 상장된 채권 ETF와 달리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들은 존속 만기 채권을 추종하는 만큼 채권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 시점에 예상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에는 채권 가격이 오르는 만큼 ETF 매도를 통해 차익 추구도 가능하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놓는 상품은 AA등급의 회사채에 투자하며 연 5~6% 수익률이 예상된다. KB자산운용이 발행하는 ETF는 8개 종목 중 유일하게 월 분배금 지급형 상품이다.
이달 중으로 단일 종목 ETF도 상장될 전망이다. 단일 종목 ETF는 주식과 채권을 섞은 상품이다. 기존 혼합형 ETF는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종 이상 담아야 했는데, 지난 8월 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자산 유형 구분이 사라졌다. 따라서 주식 중에서는 삼성전자 하나만 담고, 나머지 9종은 삼성 관련 채권으로 ETF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혼합형 ETF 상장을 신청한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6곳으로 삼성전자,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을 추종하는 상품이 곧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종목 ETF도 출시되지만 1개 주식 종목과 9개 채권으로 구성된 만큼 엄밀히 얘기하면 한 종목만을 추종하는 것은 아니다. 한 종목을 추종하는 ETF를 만들면 레버리지를 이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만큼 위험성도 높아진다. 테슬라 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가 대표적이다. 한국에서는 자산 운용 제한 규제로 3배 레버리지 ETF를 만들려면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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