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오늘 새벽 석방…"천화동인 1호, 이재명 측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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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새벽에 석방된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특혜의혹 재판 증인신문에서 천화동인 1호가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재판 초반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의 지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겁이나 검찰 조사에서 얘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아는 한도에서 사실대로 다 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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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새벽에 석방된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특혜의혹 재판 증인신문에서 천화동인 1호가 이재명 대표 측 지분이라고 증언했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대표 측에 4억 원 이상 선거 자금을 건넸다는 내용도 폭로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기간 만료로 오늘 새벽 석방된 남욱 변호사.
서울중앙지법 근처 숙소에서 잠시 휴식한 뒤 대장동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누군가요? 진술 태도 바꾸신이유(가 뭔가요?))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남 변호사는 재판 초반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의 지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겁이나 검찰 조사에서 얘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아는 한도에서 사실대로 다 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어진 재판에서 선거기간인 2014년 분양대행업자 이 모 씨로부터 22억 5000만 원을 받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에 최소 4억 원 이상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2억 원가량은 김만배 씨에게 전달됐고, 이 돈은 다시 김 씨가 선거자금 명목으로 유동규 전 본부장을 통해 정진상 민주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재판에서 잇따라 대장동 사업과 이재명 대표의 연관성을 부각해 왔습니다.
남 변호사에 이어 24일에는 김만배 씨도 역시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나 대장동 일당 모두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들 모두 이재명 대표의 관여 여부를 수사하는 데 핵심 인물들인 만큼 석방 뒤에도 수시로 검찰 조사를 받을 걸로 보입니다.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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