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역강화 우려에 아시아 증시·통화 약세…홍콩증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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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6개월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다시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가 21일 약세를 보였다.
당국의 방역 완화에 따라 최근 강세를 보였던 범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20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져 지난 5월 상하이에서 1명이 숨진 뒤 6개월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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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국에서 6개월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다시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가 21일 약세를 보였다.
당국의 방역 완화에 따라 최근 강세를 보였던 범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2.08% 떨어진 17,618.95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2.13%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9%, 선전성분지수는 0.04% 각각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중국의 방역 일부 완화에 따른 주가 상승이 지나쳤다는 투자자들의 관측이 나오던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자 '제로 코로나' 정책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20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져 지난 5월 상하이에서 1명이 숨진 뒤 6개월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1일 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을 2일 단축하는 등 완화된 방역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망자가 나오자 베이징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고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은 25일까지 도심 6개 구에 대해 사실상 봉쇄조치를 했다.
이처럼 범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으나, 중국도 결국 일상회복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낙관론도 여전히 나온다.
싱가포르 OCBC 은행의 토미 셰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활동 재개 초기에 현장 실행 단계에서 정책이 오락가락하면서 아직 꽤 엉망이다"라면서도 "내 의견으로는 경제활동 재개 추세 자체는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코스피는 1.02%, 대만 자취안지수는 0.38%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0.16% 상승했다.
아시아 각국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도 일제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4원 오른 1,354.7원으로 마감했고 엔/달러 환율도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 4분 현재 0.43엔 오른 140.80엔이었다.
같은 시간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0.415위안 오른 7.1613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385위안 오른 7.1650위안을 나타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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