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 스태그플레이션…올 연말 기부·쇼핑부터 감소"

오수영 기자 2022. 11. 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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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를 잡으려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해온 가운데 내년에는 결국 '경기 후퇴와 동시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펀드매니저 272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앞으로 12개월내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한다"는 응답률이 92%에 달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씨티그룹은 경제 성장률이 떨어져도 연준은 계속 금리를 인상하는 '파월 푸시' 시나리오를 내놨고,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과 유럽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미국내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은 이미 연말 쇼핑 시준에서부터 가시화 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인플레이션에 지친 미국인들이 올 연말 쇼핑 시즌에 평년 대비 선물이나 기부 등 크리스마스 관련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콘퍼런스보도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지난해 연말 선물 구매에 648달러, 우리 돈으로 약 87만6천원을 지출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적은 613달러, 한화로 약 82만9천원을 쓸 것이라고 예측됐습니다.

연말 소비뿐만 아니라 기부도 크게 감소할 전망인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키바가 미국인 2천명을 상대로 조사 결과 44%가 "돈이 없어서 기부를 안 할 것"이라고 답했고, 42%는 "기부는 부유층이 하는 것"이라고 각각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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