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인정받은 실력…월드컵에서 ‘1억 파운드’ 가치 증명한다

김환 기자 2022. 11. 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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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캐러거는 이번 월드컵이 데클런 라이스에게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캐러거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기고하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번 월드컵은 라이스에게 1억 파운드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다. 라이스는 차기 잉글랜드의 주장이다. 하지만 라이스는 자신이 대단한 잉글랜드 선수로 기억될 것인지, 혹은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두고 경쟁했던 선수로 기억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웨스트햄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라이스 본인도 알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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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제이미 캐러거는 이번 월드컵이 데클런 라이스에게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라이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들 중 하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3선에서 팀의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센터백 출신인 라이스는 수비 능력은 물론이고 패스 능력도 준수해 웨스트햄 빌드업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국적을 변경한 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리그를 넘어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가 된 라이스다.


라이스가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라이스가 어린 시절 뛰었던 첼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까지 라이스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라이스를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라이스에게 무려 1억 파운드(약 1,602억)가 넘는 가격표를 붙였다. 1억 5천만 파운드(약 2,403억)를 받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라이스가 EPL 정상급 미드필더이기는 하나, 선뜻 지불하기는 힘든 금액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하려 한다. 캐러거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기고하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번 월드컵은 라이스에게 1억 파운드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다. 라이스는 차기 잉글랜드의 주장이다. 하지만 라이스는 자신이 대단한 잉글랜드 선수로 기억될 것인지, 혹은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두고 경쟁했던 선수로 기억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웨스트햄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라이스 본인도 알 것이다”라고 했다.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이적을 도모하라는 의견이었다. 잉글랜드의 이번 월드컵 목표는 우승이다. 그 과정에서 라이스가 중심이 된다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이나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입찰하는 팀들이 상당히 많아질 게 당연하다. 캐러거는 라이스가 더 좋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 웨스트햄을 떠나야 한다고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이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에 상당한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미래를 고려한다면 라이스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 라이스의 첫 월드컵 경기는 금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열린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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