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들고 글로벌 시장 뛰어든 이통사

김나인 2022. 11. 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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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블랙핑크 등 K팝과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K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K콘텐츠를 들고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세계 K팝 팬을 겨냥해 콘서트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내놨다.

LG유플러스가 일부 해외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VR·AR(가상·증강현실) 등 특화 콘텐츠를 수출한 적이 있지만,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K팝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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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K팝 팬 겨냥 콘서트VOD
LG유플 '아이돌플러스'서비스
KT '스튜디오지니'로 시장개척
정부도 미디어·콘텐츠 지원사격
모델들이 LG유플러스 '아이돌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아이돌플러스' VOD 해외 판매 이미지.
LG유플러스 '아이돌플러스' VOD 해외 판매 이미지.

BTS, 블랙핑크 등 K팝과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K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동통신사가 K콘텐츠를 들고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세계 K팝 팬을 겨냥해 콘서트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내놨다. 전통적인 통신사업자에서 벗어나 'U+3.0' 전략을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가 일부 해외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VR·AR(가상·증강현실) 등 특화 콘텐츠를 수출한 적이 있지만,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K팝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의 플랫폼 '아이돌플러스'의 글로벌 웹 서비스를 통해 VOD를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2018년 출시한 아이돌 전문 미디어 플랫폼 'U+아이돌라이브'의 명칭을 아이돌플러스로 변경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아이돌플러스 해외 이용자 비중은 전체의 60%에 달한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최고콘텐츠책임자)는 "아이돌플러스는 팬덤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해 콘텐츠 해외 판매, 광고를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가는 게 미래 비전"이라고 밝혔다.

해외 판매 첫 콘텐츠는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가 지난달 15,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 팬미팅 공연 VOD다. 첫 VOD 판매는 오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진행된다. VOD 시청은 내달 10일 오후 6시부터 할 수 있다. 해외에 있는 K팝 팬은 해외 결제 서비스로 VOD를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외 팬들이 K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플랫폼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도 K드라마와 영화의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날 SK텔레콤은 OTT '웨이브'를 통해 일본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거나 한류 콘텐츠를 일본에 제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협력 구조다.

KT 또한 '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내달 1일 시즌과 합병법인을 출범하는 티빙 또한 일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개척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미래 주력산업으로 꼽고 K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사격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고, OTT,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미디어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을 오는 2027년 30조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OTT 어워즈(가칭)도 개최해 해외 투자 및 바이어도 유치한다. OTT 업계의 염원인 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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