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쓱세일' 흥행…"삼겹살·목살 230톤 팔렸다"

임현지 기자 2022. 11. 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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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 KBO리그 우승을 기념해 진행한 '쓱세일'이 목표치를 웃도는 흥행을 거뒀다.

행사 첫날인 18일, SSG랜더스 연고지인 인천 연수점은 고객 밀집도가 높아지며 안전을 위해 잠시 문을 닫아야했다.

쓱세일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된 '2022 KBO 리그'에서 SSG랜더스가 우승함에 따라 진행된 세일 행사다.

이번 쓱세일은 'SSG랜더스 우승턱' 명분으로 진행됐으나, 야구와 유통이 시너지를 낸 대표적인 마케팅 성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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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2022 KBO리그통합우승 쓱세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오픈 한 시간 만에 카트가 동났고, 일부 매대는 텅 비었다"

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 KBO리그 우승을 기념해 진행한 '쓱세일'이 목표치를 웃도는 흥행을 거뒀다.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을 비롯해, 한때 고객이 몰려 잠시 문을 닫는 셧다운 사태까지 발생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한 쓱세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1월 3주차 금토일) 대비 2.1배 증가해 목표액의 140%를 넘겼다.

이 기간 이마트는 삼겹살과 목살 230톤을 팔아 3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마트에서 한 달간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 행사 기간 3일 만에 모두 팔린 셈이다.

2판(60구)에 9000원대로 판매한 계란 매출은 160.7% 늘었다. 증정 행사를 진행한 봉지라면은 5배, 참치 등 통조림은 6배 뛰었다. 1+1이나 반값 할인을 했던 세제, 치약 등 생활용품은 지난해보다 4~7배 매출이 증가했다.

행사 첫날인 18일, SSG랜더스 연고지인 인천 연수점은 고객 밀집도가 높아지며 안전을 위해 잠시 문을 닫아야했다. 낮 12시부터 1시간 넘게 점포를 셧다운 하고, 1시20분부터 100명씩 입장을 제안하다가 2시 이후에야 영업을 재개했다.

연수점 외 다른 매장들도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는 매장 계산대에 긴 대기줄과 텅 빈 매대 인증숏이 게시됐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대신 영원히 이마트에 갇힌 느낌", "1시간 만에 카트가 동났다", "사람들이 물건을 다 싹쓸이해 매대가 텅 비었다" 등 누리꾼들의 후기가 이어졌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쓱세일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된 '2022 KBO 리그'에서 SSG랜더스가 우승함에 따라 진행된 세일 행사다. SSG랜더스는 지난해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K와이번스를 100% 인수하며 탄생했다. 이번 우승은 창단 이후 2년 만에 거둔 쾌거다.

정 부회장은 SSG랜더스 창단 당시 "야구와 유통을 융합해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번 쓱세일은 'SSG랜더스 우승턱' 명분으로 진행됐으나, 야구와 유통이 시너지를 낸 대표적인 마케팅 성과로 남게 됐다.

쓱세일 외에도 신세계그룹 본업인 유통에서 야구 관련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념해 제작된 '챔피언 플레이트 한정판 NFT(대체 불가능 토큰)은 공개되자마자 10분 만에 완판됐으며, 유니폼과 야구공 등 '굿즈' 상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다만, 이 같은 흥행이 신세계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신세계는 전날 대비 2000원(-0.94%) 하락한 21만1500원, 이마트는 300원(-0.22%) 떨어진 9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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