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자사주 소각·액분까지...패션사, 주주 환원에 힘쓰는 이유

정인지 기자 2022. 11. 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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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사들이 배당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이 되면서 배당정책을 강화했다.

보고서 항목 중에는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수립이 있다.

F&F도 올해 상반기 보통주 1주를 5주로 액면분할 하고,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가능한 한 '우상향 배당정책'을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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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키즈 2022 윈터 다운 컬렉션/휠라

패션사들이 배당 등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늘리고 있다. 투자자들로부터 정당한 기업 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 호소하는 것이 일차적이다. 사회적 가치를 신경 쓰는 '착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관리를 위한 차원도 있다.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이 자산총액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된 영향도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이달 말까지 사상 첫 중간배당을 지급한다. 배당기준일은 9월30일,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2.5%다. 배당 총액은 약 500억원으로 지난해 휠라홀딩스 연간 배당 총액 601억원에 비견하는 수준이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초 '글로벌 5개년 전략'을 통해 배당 성향을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2020년 약 8%대였던 배당성향을 2021년 25.6%로 상향한 데 이어 연간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여 앞으로 5년간 최대 6000억원 상당을 주주환원을 위해 활용한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중간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7월 주당 80원(시가배당률 1.1%, 배당금 총액 23억원) 규모의 중간 배당을 결의했다. 이달 초에는 자사주 30만5827주(총 발행주식 대비 1.03%)를 소각했다. 약 33억6200만원어치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 기업가치를 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상장 후 자사주 소각은 처음"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되는 속에서도 자사를 믿고 투자해준 주주를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이 되면서 배당정책을 강화했다. 보고서 항목 중에는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수립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배당 안정성을 위해 향후 3년간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고, 영업이익 857억원 이하 시에도 최저 배당액을 주당 240원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또 올 상반기에 보통주 1주를 5주로 액면분할했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가의 절대적 수준이 낮아져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유통 물량도 늘어나게 된다. F&F도 올해 상반기 보통주 1주를 5주로 액면분할 하고,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가능한 한 '우상향 배당정책'을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패션업종은 전반적인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취약한 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평균 시가배당률(보통주 기준)은 2.32%였다. 섬유의복 업종은 2.14%으로 평균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코스피의 평균 배당성향도 지난해 35.41%에 달한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업은 다음해 사업을 예상하기 어려워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기업의 의무가 '이윤 추구'에 '동반 성장'까지 더해지면서 주주가치 제고도 신경 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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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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