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백신 추가 접종에 ‘고육책’…정부, 고위공직자 ‘릴레이 접종’ 개시

김양혁 기자 2022. 11. 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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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릴레이 접종'을 시작한다.

한편 정부는 최근 해외여행 시 '백신 3회 접종' 입증을 위해서는 개량백신이 아닌 기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져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22일부터 영문 증명서상 동절기 추가접종의 표기를 'Winter Booster'에서 'Winter Booster(3rd vaccination or more·3차 접종 또는 그 이상)'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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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1일 서울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릴레이 접종’을 시작한다.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백신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내놓은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18일까지 4주 동안을 집중 접종 기간으로 설정하고, 추가 접종을 독려한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8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자의 접종률은 5.9%에 그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 중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자의 접종률도 17.3%, 감염취약시설 관련자는 17.6%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앞서 지난 10월 11일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이후 10월 27일부터 접종 대상이 18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릴레이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저조한 접종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현재까지 박진 외교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정식 고용부 장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박민수 복지부 2차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정봉훈 해경청장, 최재용 소청심사위원장 등이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접종·확진일로부터 120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달 말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개량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개량백신의 이상 사례 신고율은 접종 1000건당 0.3건으로 기존 백신의 3.7건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방역당국도 미국 식품의약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국외 의약품 규제기관의 허가·승인을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최근 해외여행 시 ‘백신 3회 접종’ 입증을 위해서는 개량백신이 아닌 기존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져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22일부터 영문 증명서상 동절기 추가접종의 표기를 ‘Winter Booster’에서 ‘Winter Booster(3rd vaccination or more·3차 접종 또는 그 이상)’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미리 여행국의 우리 공관 홈페이지, 해당국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입국 요건을 확인하고, 필요시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해외여행을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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